코로나19 지역감염 본격화…대구 신천지교회 `뇌관`(종합)

20일 보건당국 집계 기준 신규 31명…총 82명으로 늘어
대구·경북서 집중 발병…신천지교회서만 38명 연관
  • 등록 2020-02-20 오전 10:21:32

    수정 2020-02-20 오전 10:21:02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지역감염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 기준으로 20일 오전 신규 발생자만 31명이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총 82명으로 늘어났다.

31번 환자의 발견으로 시작된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 추가가 무서운 속도다. 이날 신규 추가 환자 30명 중 30명이 대구와 경북 지역 확진자로 확인됐고, 1명은 서울 종로구 선별진료소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31번 환자가 다니던 교회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대구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만 19일 15명에서 20일 23명이 추가돼 총 38명이 됐다.

보건당국은 해당 교회의 특성이 교인들이 밀집해 예배를 보는 등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기 좋은 환경인 것으로 보고 있다. 31번 환자는 증상이 나타난 이후 9일과 16일 두차례 교회를 방문했다.

현재 31번 환자의 접촉자는 166명으로, 이 환자가 참여한 예배에 100여명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31번 환자가 이번 지역감염의 시작인지 아닌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31번 환자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고,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도 아니었다. 31번 환자 역시 2차 감염자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은 대구시 등 지자체와 해당 교회의 교인 약 1000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종로는 29번과 30번 환자가 거주하던 곳으로, 이날 종로에서 1명의 추가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보건당국과 지자체도 긴장하고 있다.

29번과 30번 역시 감염원을 알지 못하는 감염사례로, 정부는 3일 넘게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감염원에 대한 실마리를 찾지는 못한 상황이다.

2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현황(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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