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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전윤종 통상교섭실장이 오는 21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멕시코 경제부 루즈 마리아 데 라 모라 차관과 양자 회담을 개최해 2008년 이후 중단된 한-멕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관련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앞서 양국은 통상장관회담과 차관급 협의를 통해 한-멕 FTA 협상 재개 필요성에 공감대를 갖고, 국내적인 준비 작업을 착실히 진전시켜 왔다.
특히, 멕시코는 중남미 국가 중 우리나라의 1위 교역상대국이다. 멕시코는 자동차(15~20%), 철강(15%), 냉장고(10~15%), TV(10~5%) 등 주요 품목의 관세율이 높다. 더구나 우리는 자동차, 철강, 평판디스플레이, 반도체, 합성수지 등을 수출하는 반면 멕시코는 원유, 광물, 농축산물, 자동차부품 등을 주로 수출하는 상호 보완적인 무역구조를 가지고 있다. 양국이 FTA를 체결할 경우 우리 업계의 수출 여건이 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발효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북미와 남미 지역을 아우르는 통상 네크워크 완성을 위해 멕시코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이번 방문에서 멕시코 상원의 주요 인사인 로베르토 클레멘테 경제위원장, 멕시코 최대의 기업연합인 기업조정위원회 관계자 등과의 면담을 통해 정계 및 산업계와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