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색수배' 윤지오 "조민, 그저 넋 놓고 바라봤다…언론은 악마"

캐나다로 돌연 잠적한 윤지오, 조민 SNS에 응원 댓글
"깨어있는 시민들은 다 아실 것…응원하고 기도하겠다"
  • 등록 2023-02-08 오전 10:50:26

    수정 2023-02-08 오전 10:50:26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허위 스펙’으로 최종 학력이 강등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녀 조민씨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하루 사이 9만 명을 훌쩍 넘은 가운데, 자신이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인이라고 주장하다 ‘거짓 증언’과 ‘사기 의혹’이 불거지자 캐나다로 출국한 배우 윤지오 씨가 조씨에게 남긴 격려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8일 조씨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윤씨는 “권력을 지닌 사람들은 그들의 욕심과 탐욕으로 진실을 부수고 개인의 삶을 무너지게 하려는 걸 깨어있는 시민분들은 다 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며 “벌어지는 일을 그저 넋 놓고 바라본 저로서는 너무나 죄송스럽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어 그는 “연대하는 모든 분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시리라 생각이 든다”며 “공론화를 결심하고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예상을 벗어나 제 삶과 가족을 무너뜨리고 거짓을 진실처럼 보도하는 언론은 정말이지 악마 그 자체였다”고 분노를 표했다.

윤씨는 “그 누구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조민님도, 가족분들도 살 수 있길 기도하고 저와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고 기도하고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도우려 하는 분들을 알아 달라”며 “부디 건승하는 삶을 살길 그 누구보다 응원하고 기도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윤씨의 글에는 “검찰 조사 안 받고 오래 버티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다소 비판적인 답글이 달렸다.

윤씨는 지난 2019년 장자연씨 성 접대 강요 의혹의 증언자로 나섰으나 증언의 신빙성에 의혹이 제기되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후원금 사기 등 여러 혐의로 고소?고발됐다. 후원자들도 후원금 반환과 위자료 지급 등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으며 장자연의 전 소속사 대표도 윤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윤씨는 2019년 4월 말 캐나다로 출국한 뒤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윤씨는 2021년 7월 법률대리인을 통해 “본인은 언제든 귀국해 수사에 응할 생각을 갖고 있다”며 “다만 건강 상태와 코로나 사태 등으로 인한 가족과 지인의 만류로 귀국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3년을 맞이해 본격적으로 공방에서 수업을 시작한다”며 토론토에서 캔들 디자인 수업을 진행한다는 글을 올렸다.

한편 조씨는 지난 6일 유튜브 방송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얼굴을 공개한 뒤 SNS를 공개적으로 시작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조씨는 이날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실형을 (선고) 받으시는 걸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고 곰곰이 생각해보게 됐다”며 “저는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그래서 결심했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이나 언론, 정치권에서 제 가족을 지난 4년 동안 다룬 것들을 보면 정말 가혹했다고 생각한다”며 “과연 본인들은 스스로, 아니면 그들의 가족들에게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