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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 따르면 이 학교 총학생회와 서울 성북구 석관파출소는 지난 5월 업무협약(MOU)을 맺고 여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는 한예종 학생 중 여학생이 75%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데다 최근 여성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때문이다. 한예종에서는 최근에도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미수사건이 발생하는 등 학내 구성원들 사이에서 성범죄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하루 3회 이상 교내 순찰 △여성 범죄 신속 출동 및 최우선 처리 △데이트 폭력 피해자 전담 경찰관 연계 △여학생 원룸·기숙사 귀가 때 순찰 차량 지원 △총학생회 주관 행사에서 순찰차 에스코트 지원 등 5가지 업무를 맡기로 했다.
김재선 석관파출소장은 “학생들과 맺은 업무협약 사항을 단순히 이행하는 것을 넘어 야간 교내 순찰을 2차례 더 늘리고 안심 귀가 안내 표지판을 세우는 등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석관파출소는 조만간 한예종 총학생회와 함께 친목의 자리도 마련해 교내 안전 강화를 위한 지혜를 모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