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장이 한예종 총학생회장과 손잡은 사연

서울 석관파출소·한예종 총학생회, 교내 안전 업무협약 체결
교내 순출 강화, 안심 귀가 안내 등 여성 안전에 최우선
  • 등록 2016-06-27 오전 11:26:07

    수정 2016-06-27 오전 11:26:07

김재선(왼쪽) 서울 성북구 석관파출소장과 황예정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총학생회장이 지난 5월 19일 석관파출소에서 한예종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석관파출소)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경찰과 대학 총학생회가 손을 잡고 교내 치안활동 강화에 나서 화제다.

27일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 따르면 이 학교 총학생회와 서울 성북구 석관파출소는 지난 5월 업무협약(MOU)을 맺고 여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는 한예종 학생 중 여학생이 75%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데다 최근 여성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때문이다. 한예종에서는 최근에도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미수사건이 발생하는 등 학내 구성원들 사이에서 성범죄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하루 3회 이상 교내 순찰 △여성 범죄 신속 출동 및 최우선 처리 △데이트 폭력 피해자 전담 경찰관 연계 △여학생 원룸·기숙사 귀가 때 순찰 차량 지원 △총학생회 주관 행사에서 순찰차 에스코트 지원 등 5가지 업무를 맡기로 했다.

학생회 측은 △학교 인근 주점 등의 폭력 행위 발생 방지 노력 △파출소 주관 범죄예방 캠페인에 참여하는 한편 교내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등에 나타난 범죄 관련 정보를 경찰에 전달하는 등 방범업무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민경찬 한예종 교학처장은 “예전 같으면 정부를 비판하는 현수막으로 도배돼 있을 법한 교내에 ‘종암경찰서가 총학생회를 응원합니다’라고 쓰인 현수막을 보면서 출근하니 흐뭇했다”고 말했다.

김재선 석관파출소장은 “학생들과 맺은 업무협약 사항을 단순히 이행하는 것을 넘어 야간 교내 순찰을 2차례 더 늘리고 안심 귀가 안내 표지판을 세우는 등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석관파출소는 조만간 한예종 총학생회와 함께 친목의 자리도 마련해 교내 안전 강화를 위한 지혜를 모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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