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롯데쇼핑 공백 6일만에 후임 내정(종합2보)

이원준 롯데면세점 부사장, 롯데백화점 사장 승진 내정
백화점 주요 요직 거쳐..면세점 성장 공로도 인정
"롯데홈쇼핑 논란 날로 확대..공백 방치할 수 없었다"
  • 등록 2014-04-23 오전 11:12:07

    수정 2014-04-23 오전 11:12:07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원준 롯데면세점 부사장을 롯데쇼핑(023530) 신임 대표로 발탁했다. 신헌 롯데쇼핑 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지 6일만이다.

롯데그룹은 23일 이원준 롯데면세점 부사장(사진)을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내정된 이원준 사장은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신헌 롯데쇼핑 대표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롯데는 그간 후임자를 물색해왔다. 특히 신 대표가 롯데홈쇼핑 대표 시절 회삿돈을 횡령하고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면서 더는 상황을 방치할 수 없었다.

골프 행사 참석차 하와이로 출장 갔던 신 회장이 지난 17일 조기 귀국해 신 대표의 사표 수리 방침을 결정하고, 후임 대표 인선을 서둘렀다. 그만큼 여론이 좋지 않았다.

이 사장은 롯데백화점 본점장과 상품본부장, 영업본부장 등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2012년부터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를 맡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였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괌 등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롯데면세점을 글로벌 면세점으로 성장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일각에서는 풍부한 경험을 갖춘 소진세 롯데슈퍼·코리아세븐 총괄사장을 후임자로 거론하기도 했지만, 신 대표보다 고참인 데다 일부 임직원들이 소 총괄사장에 대해 대하는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소문이 오히려 나쁘게 작용했다.

또 롯데마트를 8년째 이끌고 있는 노병용 대표는 롯데마트의 해외 진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는 현재 롯데홈쇼핑의 상황을 수습하는 게 우선이어서 후임 인사에서 배제됐다는 후문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쇼핑 대표는 상징성이 있는 자리인데 자리가 공백이라 논란이 더 불거진 측면도 있다”면서 “서둘러 상황을 수습하는 의지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임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에는 롯데면세점 영업부문장을 맡아오던 이홍균 전무가 선임됐다. 신임 이홍균 대표이사는 롯데면세점 소공점장을 비롯해 마케팅부문장, 기획부문장, 상품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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