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사망' 17세 의문..."아질산나트륨, 청소년 사이 알려져"

  • 등록 2020-10-28 오전 10:32:37

    수정 2020-12-11 오후 5:37:10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이틀 만에 숨진 인천 고교생이 독극물질 중 하나를 직접 구매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경위를 수사 중이다.

한 시민이 독감 예방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군의 사망원인이 독극물 음독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후 A군이 최근 모처에서 해당 독극물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했다.

육류 발색제 등 식품첨가제로 쓰이는 해당 물질은 독극물로 분류되어 있지는 않지만 다량을 복용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물질이다.

그러나 식품첨가물로 쓰인다는 것 외 대중들이 접하기 어려운 아질산나트륨에 대한 정보를 A군이 어떻게 알고서 구매했느냐는 의문이 남는다.

이에 대해 2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수사관계자 설명을 인용해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아질산나트륨을 수단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이 알려져 실제로 사망하는 몇몇 사례가 발생했다는 논문을 경찰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청소년들이 아질산나트륨에 대한 정보를 일반 대중들보다 상세히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A군은 지난 14일 민간 의료기관에서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받았으나, 이틀 뒤인 16일 사망했다.

국과수는 A군의 부검을 진행해 지난 22일 “A군의 사인은 (백신) 접종과 무관하다”는 감정 내용을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A군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그러나 유족들은 ‘제 동생의 죽음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려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족 측은 “백신접종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하지 않고 자살 혹은 타살로 사건을 종결지으려 한다. A군이 극단적 선택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또 “(동생 부검을 진행한) 국과수에서는 독감과 관련이 전혀 없다는데 (동생이) 사망하는 데 영향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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