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롯데쇼핑 대표는 누구?..벌써부터 하마평

소진세 롯데슈퍼·코리아세븐 총괄사장 유력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이원준 롯데免 대표도 거론
  • 등록 2014-04-18 오후 2:54:12

    수정 2014-04-18 오후 2:59:2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롯데홈쇼핑 납품비리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신헌 롯데쇼핑(023530) 대표가 전격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후임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그룹 역시 차기 대표 인선을 위한 움직임이 바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이자 롯데백화점 대표를 겸직하는 자리가 비었기 때문이다.

소진세 롯데슈퍼·코리아세븐 총괄사장,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 이원준 롯데면세점 대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롯데쇼핑 관계자는 “이미 각 부문장(임원)들을 중심으로 잘 움직이고 있다”면서도 “대표 자리를 오래 비워둘 수는 없기 때문에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임시 주총을 열고 신임 대표를 선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신 대표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으면서부터 롯데그룹 안팎에서는 차기 롯데쇼핑 대표에 대한 하마평이 돌기 시작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사람은 소진세 롯데슈퍼·코리아세븐 총괄사장이다. 벌써 일부 임직원들이 소 총괄사장을 대하는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소문이 돌고 있을 정도로, 소 총괄사장은 가장 유력한 차기 후보로 꼽힌다.

소 총괄사장은 한때 ‘신동빈 회장의 적자’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롯데쇼핑 대표 인선 물망에 올랐던 인물이다. 지난 2012년에도 롯데쇼핑 대표로 확정돼 가는 분위기였지만 후배인 신 대표에게 밀린 바 있다. 올해 2월 정기인사에서는 롯데슈퍼·세븐일레븐 대표 자리를 내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는 상태다.

롯데 관계자는 “소 사장이 지금은 경영 부진과 골목상권 침해 논란 등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 있는 모양새지만 그룹 내 신망이 두텁고 유능한 CEO로 인정받던 인물이었다”며 “특히 강한 추진력으로 높게 평가 받았던 만큼 현 위기 상황을 잘 돌파할 수 있는 인사 중 한명”이라고 평가했다.

또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계열사가 없다는 점도 소 총괄사장에게 유리하다. 심사숙고 한 그룹 정기 임원 인사가 불과 두달 전이었다. 불황과 영업규제 등으로 각 유통 계열사의 영업환경이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연쇄적인 이동이 필요한 인사는 아무래도 부담이다.

소 총괄사장의 경쟁후보로는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 이원준 롯데면세점 대표,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의 이름이 나온다.

노병용 대표는 그룹 내 입지가 탄탄한 인물이다. 2년 전에도 신헌 대표, 소 총괄사장과 함께 경쟁구도를 이뤘다. 선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지난 2007년 부사장으로 롯데마트 대표를 맡기 시작해 지금껏 롯데마트에만 있었다는 점도 이동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다.

이원준 대표와 강현구 대표는 지난 2012년부터 각각 면세점과 홈쇼핑 대표를 맡고 있다. 이 대표의 경우 롯데백화점 본점정과 상품본부장 등 롯데쇼핑 대표가 거쳐야 할 필수 코스를 밟았고 면세점 경영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강 대표는 소 총괄사장과 함께 롯데그룹 내 최연소 대표 기록을 가지고 있는 촉망받는 리더 중 하나다. 신동빈 회장의 관심이 큰 인터넷 쇼핑 분야를 초창기부터 일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대표는 롯데닷컴의 전신인 ‘헬로우서울’이란 인터넷 쇼핑몰 설립에 관여했고 이후 2006년부터 롯데닷컴 대표를 맡고 있다.

소수 의견이긴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룹 임원의 현장 투입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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