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남편 사법연수원 동기 이정렬 "주식 논란, 한국당·검찰 콜라보"

  • 등록 2019-04-15 오전 9:45:53

    수정 2019-04-15 오전 10:13:03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주식거래 논란에 대해 창원지방법원 부장판사 출신 이정렬 변호사는 “자유한국당과 검찰의 콜라보레이션(공동 작업)”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의 남편 오충진 변호사와 대학 동기이자 사법연수원 동기로, 이 후보자와 오 변호사의 결혼식 사회를 봤다는 이정렬 변호사는 검찰 인사와 연관 지었다.

이 변호사는 지난 12일 SBS 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이정렬이 옹호하는 사람이다’라면서 더 물어뜯길가 봐 말씀 드리기가 뭐하지만 사실만 말씀 드리겠다”라며 “일단 이 후보자 관련된 문제를 ‘주식거래’, ‘공직자의 재산 증식’ 관점으로 보면 망한다”라고 밝혔다.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지난 10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변호사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낙마시키려는 자유한국당과 검찰의 콜라보레이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7월에 검찰 총장이 바뀐다. 그럼 5월에는 후보자가 나와야 한다. 그전에 검찰 내부적으로 정리가 좀 돼야 한다. 근데 이번에 대통령 지명 헌법재판관에서 검찰 출신이 지명이 안됐다. 검찰 출신이 지명돼서 어느 정도 내부 정리가 되고 인사 숨통이 트여야 했는데 검찰 입장에서 그게 안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내 검찰 출신 의원들인 금태섭, 조응천, 백혜련 보라”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여당인 금태섭, 조응천, 백혜련 의원은 이 후보자의 주식 보유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방 있다.

백 의원은 “국민 정서에 반하는 점이 있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했고, 금 의원은 “판·검사는 국민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주식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배웠다”고 말했다. 조 의원도 특정회사 주식을 왜 집중투자 했는지 묻는 과정에서 “하, 근데 왜 이렇게 주식이 많아”라고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이 변호사의 주장에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진행자 김성준 앵커는 “그동안 관례로 헌법재판관 중 1~2명 정도는 검사장급 정도의 검찰 간부가 헌법재판관을 했는데, 그쪽으로 검사장급 정도가 빠져나가 주면 검찰이 인사할 때 자리가 비어서 숨통이 트이는데 검찰 출신에게 자리를 주지 않고 이 후보자에게 주니까 검찰이 인사 숨통이 안 트여 짜증이 났고, 심지어 여당에 있는 검찰 출신 의원들 조차 거기에 동조했다”라고 정리했다.

그러자 이 변호사는 “동조를 넘는다”라며 “제가 보기엔 따라가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15일 이 후보자 부부를 부패방지법 위반·자본시장법 위반·공무상비밀누설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과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또 바른미래당과 함께 이 후보자와 이 후보자의 남편 오 변호사의 불법 내부정보에 의한 주식거래 의혹에 대해 금융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키로 했다.

특히 이날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인 만큼,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은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조율에 나서며 보고서 채택 여부를 둘러싼 공방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