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장-마르크 아이로프랑스 외무장관은 “EU가 브렉시트와 관련한 사항을 조속히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EU 창립 멤버 6개국(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외무장관 회의에서 “다른 27개 회원국들이 조속히 상황을 수습할 수 있도록 브렉시트 협상이 빠른 시일 내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부 장관은 “섣부르게 행동을 나서는 것은 피해야 하지만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 이후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다”며 “EU 수장들은 브렉시트로 인한 이민, 안보, 실업 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융커 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독일 ARD TV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국민들은 투표에서 EU를 떠나고자 하는 의견을 확실히 표현했다”며 “EU 탈퇴 협상을 10월까지 기다리는 건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탈퇴 협상에서 유럽연합은 합리적인 접근 방법을 취할 것”이라며 “ 유쾌한 상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영국과 EU와의 관계가 그렇게 공고했던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 역시 “ 영국이 보수당 정치 싸움에 유럽을 인질로 잡고 있다”며 “조속하게 유럽연합에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EU 변호사들이 브렉시트 개시를 위한 리스본 조약 50조 발효에 속도를 내는 것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 캠페인을 이끌었던 캐머런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 투표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10월 사임할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영국의 EU 탈퇴 협상은 새 총리가 지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