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전문가들은 대외 불확실성 해소 및 주식시장의 상승 전환이 확인되기 전까지 외국인이 추세적인 매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일 이후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매도 규모는 1조9850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매도한 업종은 운수장비(4551억원)와 화학(2682억원) 전기전자(2383억원) 건설(1935억원) 철강(1068억원)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경우 대표적인 경기방어주지만 하이닉스 인수 참여 의사를 밝힌 이후 연일 매도하고 있다. 지난 7월초만 하더라도 지분율 제한범위인 49% 수준을 유지했지만 최근에는 지분율이 45%대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김경근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외국인은 코스피의 상승을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매매행태를 보여왔다"며 "불확실한 해외 이벤트와 최근 외국인의 매매 흐름을 봤을 때 당장 순매수 기조로 돌아설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이 단기적으로 매수로 돌아서더라도 크게 기대하지는 말라는 얘기다.
한편, 외국인이 보험과 증권 등 일부 금융업종 및 내수주에 대해서는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중국 중추절 등을 앞두고 중국 내수 소비시장 확대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매수 종목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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