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모집, 선발인원 사상 첫 감소

전년대비 9772명 감소···수시 도입 이래 처음 줄어
대학 입학전형 간소화로 이점 사라지자 모집인원↓
논술고사·적성검사 전형 선발 줄고 학생부전형 늘어
지역인재특별전형 첫 실시···67개 대학 7230명 선발
  • 등록 2014-07-30 오전 11:30:00

    수정 2014-08-06 오전 10:05:53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오는 9월 6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201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선발 인원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9월 발표된 교육부의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에 따라 대학들이 논술시험·적성검사 등 대학별 고사로 뽑는 인원을 줄였기 때문이다.

197개 대학 수시에서 24만1448명 선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30일 발표한 ‘2015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 사항’에 따르면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197개 대학이 24만1448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년(2014학년도)에 비해 9772명이 줄어든 수치다. 대입 수시모집이 도입된 2002학년도 이래 모집 인원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와 달리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면접·서류평가(입학사정관전형)·수능(최저학력기준) 등 다양한 요소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었다. 이 때문에 대학들은 수시모집이 첫 실시된 2002학년도 입시부터 꾸준히 수시모집 선발 인원을 늘려왔다. 2013학년도 입시에서는 전체 모집 인원의 64.4%를, 2014학년도에는 66.4%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했다.

하지만 교육부가 지난해 9월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을 통해 수시모집의 △논술 등 대학별 고사 축소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특기자 전형 축소 등을 요구하자 모집 인원이 처음으로 줄었다. 대신 수시 학생부(교과·종합) 전형의 선발 인원은 늘었다.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전년 29개교에서 28개교로 줄고, 모집 인원은 1만7534명에서 1만7417명으로 117명 감소했다. 적성고사 실시 대학도 전년 30개교에서 13개교로, 모집 인원은 1만9420명에서 5835명으로 축소됐다.

학생부 교과·종합 전형 선발 인원 확대

반면 학생부 교과·종합 전형의 모집 인원은 확대됐다. 내신 성적 위주로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전형은 모집 인원이 전년 11만6110명에서 14만4650명으로, 서류평가 중심으로 학생을 뽑는 학생부 종합전형(구 입학사정관전형)은 4만6932명에서 5만8879명으로 늘었다.

올해 시행된 지방대학육성법(지방대학 및 지역 균형 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역인재 특별전형도 67개 대학에서 실시된다. 지방대 위주로 실시되는 이 특별전형에서는 해당 지역 고교 출신을 대상으로 의과대학·치과대학·한의과대학 신입생 7230명을 선발한다.

아울러 대교협은 이번 수시부터 학생부 전형의 제출 서류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학생부 전형에서 활용되는 자기소개서나 교사추천서의 공통 양식을 만들어 서류 부담을 완화시켜 준 것이다. 자기소개서의 경우 문항·글자 수가 축소되며, 내용도 학교생활 중심으로만 작성할 수 있다. 외부 ‘스펙’인 공인어학성적이나 교외 수상 실적을 기재할 경우에는 서류점수에서 0점 처리될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수시모집 지원 횟수 ‘1인당 6회’ 제한

이번 수시모집의 원서접수는 9월 6일부터 18일까지다. 대학별 전형은 원서접수와 함께 시작되며 오는 12월 4일까지 90일간 실시된다. 합격자 발표는 12월 6일에 있으며, 합격자 등록금 12월 10일까지다.

구안규 대교협 입학지원팀장은 “대입 수시모집 지원은 최대 6회까지만 허용된다”며 “특히 수시 복수 합격자(최초·충원 합격자)는 수시 등록기간 내 1개 대학에만 등록 가능하며 정시모집이나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산업대학이나 전문대학,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카이스트, 광주과기원, 경찰대학 등)은 ‘수시 지원 횟수 제한’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한편 대교협은 오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에서 ‘수시모집 대입정보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에서 130개 4년제 대학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곳을 방문한 수험생들은 대학별 부스에서 입학상담을 받을 수 있다. 대교협은 입시 기간 중 대입상담전화(1600-1615)를 운영할 계획이다.

201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인원이 전년에 비해 9772명 감소했다.(자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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