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문화융성에 돈 쓴다…문체부 예산 10.2% 증가

내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 예산 4조 8752억원
올해 비해 10.2% 증가해 정부 총예산 증가율 5.7%보다 많아
평창동계올림픽·문화가 있는 날 예산 대폭 확대
  • 등록 2014-09-23 오후 1:03:41

    수정 2014-09-23 오후 1:03:41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내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예산이 올해보다 10.2% 늘어난 4조 8752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내년도 정부 예산 증가율인 5.7%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문체부 예산에 문화재청과 방송통신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의 디지털 콘텐츠를 합산한 정부 총 문화재정은 5조 9722억원으로 올해 대비 10.4% 증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4조 8752억원에 이르는 2015년 문체부 예산 및 기금 운용안을 비롯해 정부의 문화 관련 예산안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우선 문체부의 세부 예산별 증가율은 체육·콘텐츠·관광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예산과 국민체육진흥기금 예산이 전입되면서 체육부문은 올해 대비 23.7%가 늘어난 1조 2947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콘텐츠부문은 6122억원으로 올해 대비 18.1% 증가했다. 관광부문은 8.9% 늘어난 1조 3413억원이며 문화예술부문은 2.3% 감소한 1조 3280억원이다. 문화예술부문의 예산 감소는 아시아문화전당건립사업이 올해로 종료됐기 때문이다.

문체부는 신규예산으로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 100억원을 지원해 국공립 예술단체들이 시·군·구까지 직접 찾아가는 ‘천개의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인문정신문화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 기존 251억원에서 339억원으로 지원액을 늘렸다. 생활체육시설 건립 지원액도 올해 710억원에서 1216억원으로 늘어났으며 135억원을 들여 전국 각지의 생활문화센터도 30여개소 추가로 설립한다. 아울러 콘텐츠 기업 지원을 위한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 펀드를 기존 2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3배 증액시켰으며 창조관광펀드와 스포츠펀드도 각각 200억원씩 출자해 신규 조성할 계획이다.

국립극단이 자리 잡은 서울 용산구 서계동 옛 기무사 부지를 190억원에 매입해 강북지역의 대표적 복합예술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설 노후화로 줄곧 국정감사 등에서 지적됐던 파리 한국문화원의 건립을 위해 440억원이 투입되며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 등에 한국문화원을 신설한다.

이 밖에 미술진흥기반 구축을 위해 75억원을 들여 공공미술 프로젝트와 미술품 감정기반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30억원을 신규 편성해 학생선수와 실업팀 선수도 국가대표와 동일한 지원을 받는 지역스포츠과학거점 육성 산업도 실시한다.

김희범 문체부 제1차관은 “정부의 문화융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문체부 예산에 반영이 됐다”며 “문체부의 여러 분야가 창조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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