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유사시 북한의 남침 통로..국방부 北부대 재배치 대비

  • 등록 2016-02-12 오전 11:23:01

    수정 2016-02-12 오전 11:23:01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북한이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대응해 지난 11일 공단 폐쇄와 군사통제구역 선포를 발표하면서 어떤 군사 조치를 취할지 주목된다.

북한이 발표한 대로 개성공단이 영구 폐쇄된다면 단계적으로 병력과 장비를 재배치해 군사기지화 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재배치한다면 개성공단을 어떻게 할지도 (사전) 판단해야 하고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지만 항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비한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과거 북한이 (개성공단 지역에 있던) 6사단 예하 4개 대대 정도를 배치조정했고 2개 대대를 경비대대로 만들어 외곽 지역 경비를 했다”며 “전체적으로 2개 대대가 조정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소총으로 무장한 북한군 경계병력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은 유사시 최우선 남침 통로로 꼽혀온 군사적 요충지이다. 개성에서 병력과 장비를 집결해 문산을 거쳐 서울까지 최단시간대 돌파할 수 있기 때문.

지난 11일 오후 미군 차량들이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입구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가 장기화할 경우 군사적 요충지인 개성지역을 비워놓지 않을 것이라고 군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서부전선에 화력을 집중시켜 놓은 우리 군 때문에 개성공단 착공 직전 송악산 이북과 개풍군 일대로 빼낸 북한의 기동부대와 전차·장갑차 대대를 개성공단 지역으로 재배치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북한은 지난 2009년 6월 20일 개성공단 실무회담 당시 “개성공업지구는 지리적 위치로 보나, 임대기한으로 보나, 안보상 가치로 보나 그런 노른자위 같은 땅을 통째로 내준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면서 토지임대료를 5억 달러로 인상하라고 요구하며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 관련기사 ◀
☞ `개성공단 중단` 북한, 朴대통령에 "머저리" 막말 퍼부어..반년만에 처음
☞ 직장인 47% "밸런타인데이 `의리 초콜릿` 준비중".. 이유는?
☞ `중학생 딸 시신, 미라상태 방치` 목사 부부 "살해 의도 없었다"..檢 송치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