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반기문 겨냥 “대통령되면 시궁창에 버리는 이름 될수도”

  • 등록 2016-05-29 오후 5:07:59

    수정 2016-05-29 오후 5:07:59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29일을 끝으로 임기를 마무리짓는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여권의 대선 잠룡으로 평가받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대통령이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된다면 국민이 시궁창에 버리는 이름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퇴임 기자회견 이후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만약 반 총장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될 때와 퇴임할 때의 지위는 하늘과 땅 차이일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반 총장은 여당이 인물이 없으니 모셔오려는 것 아니냐”면서 “그러니까 우리가 (정치)후진국”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린 학생들도 ‘반기문의 꿈’을 키울 정도로 훌륭한 분인데 왜 대통령이 될, 치욕이 될 사람을 만들어 버리느냐”고 덧붙엿다.

이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필요한 사람, 잘할 만한 사람을 뽑아야지 유명한 사람을 뽑는 게 아니다”라며 “예수 그리스도 같은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가롯 유다와 같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처럼 경제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분을 국민이 바랄 텐데 그런 면에서는 반 총장은 너무 턱없다”고 평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통령을 정말 잘 할만한 사람을 뽑아줘야 훌륭한 대통령이 될 수 있는데 국민들이 정치권에 워낙 대통령이 될 만한 사람이 없으니, 여권에서 그렇게 없으니 그야말로 마지막 궁지에 몰린 사람이 잡는 심정으로 반기문을 내세우는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아울러 “반 총장 같은 사람이 나타나 재앙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경제 상황에 준비된 대통령이 되지 않으면 국민이 실망할 것”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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