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주식 고수’ 전원주 “SK하이닉스, 10년 넘게 갖고 있죠”

  • 등록 2021-01-22 오전 10:39:17

    수정 2021-01-22 오전 11:27:55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배우 전원주(81)는 어떻게 주식 투자의 귀재가 됐을까. 전원주가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부꾸미’에 출연해 재산 증식 비법을 공개했다.

유튜브 ‘부꾸미’
연예계에서 알뜰하기로 유명한 전원주가 재산을 늘릴 수 있었던 이유는 어머니 때문이다. 그는 “내 고향이 개성이다. 독종 중의 독종이 개성 상인이다. 돈을 긁어모을 줄 알지 쓸 줄 모르는 사람이 개성 사람이다. 어머니한테 그 교육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전원주 어머니는 “수중에 돈이 있어야 한다. 돈의 힘이 늙어서 중요하다. 나중에 입지퍼는 닫고 돈지퍼를 열어라. 남한테 베풀고 싶어도 없으면 못 베푼다”며 늘 ‘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전원주 어머니는 노점에서 장사를 마치고 단칸방 집으로 돌아와 인두에 꼬깃꼬깃한 돈을 폈다고 한다. 그 돈을 이불 속에 보관했다고. 전원주는 “어머니는 그렇게 다린 돈을 이불 속에 넣어뒀다가 열장이 되고 백장이 되면 은행으로 가져갔다”라고 말했다.

전원주는 어머니 덕분에 절약정신이 몸에 배어있다고. 그는 “어머니 교육을 받아서 저도 (돈을) 안 쓴다. 모으는 맛이 기가 막힌다. 방송생활 하면서도 아꼈다. 남들이 휴지 버리면 가져왔다. 깨끗한 휴지만 펴서 모아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명품이 돼야 한다. 명품 좋아하면 빚쟁이 된다’라며 명언을 남겼다.

전원주는 ‘은행’ ‘증권사’ ‘부동산’ 등을 내 집처럼 드나들었다고 한다. 그는 “은행 들렀다가 시장 한 바퀴 돌아서 싼 거 사고 그 다음에 부동산 가서 급매 나온 거 샀다”라고 말했다.

“욕심내지 마라”

전원주의 투자 철칙이다. 그는 “차근차근 올라가는 걸 배웠다. 한 번에 수지 맞으려는 사람들은 다 잃는다. 이윤이 싼 거부터 투자를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쟤 또 왔다”

1987년 500만원으로 주식을 처음 시작한 전원주는 시간 날 때마다 증권회사를 찾았다. 그는 “날마다 앉아서 뭐 들여다보고 쓰고 그러니까 ‘쟤 또 왔다’라고 그러더라. 다 들렸다”라고 회상했다.

유튜브 ‘부꾸미’
전원주는 주식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분산 투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한 번도 ‘확’ 투자한 적 없다. 돈을 자꾸 조금씩 투자하다 보니까 큰 고객이 돼 있더라. 나는 찾지 않고 이익까지 합해서 넣었다. 나중에는 회장님이 나오시고 대표가 나오더라”고 말했다.

전원주는 SK하이닉스 주식을 10년 넘게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 이천 하이닉스 재테크 강연을 다녀온 뒤, 하이닉스를 둘러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010년 초 2만원대 초반이었다. 최근 SK하이닉스 주가는 13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전원주는 젊은 사람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고. 그는 “요새 젊은 사람들은 돈 귀한 줄을 모른다. 있으면 있는 대로 쓴다. 난 택시 안 탄다. 요금 오르는 게 총알 쏘는 것 같다. 그거 보기 싫어서 안 탄다. 버스, 지하철 탄다. 그래서 돈 쓸 일이 없다. 돈 아끼는 걸 부끄러워하지 마라”고 조언했다.

물론 전원주가 ‘플렉스’ 할 때도 있다. 그는 “며느리, 아들한테 안 아낀다. 그러니까 얘네도 나를 존경한다. 손자들도 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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