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삼성증권은 지난 6월 증권업계 최초로 예탁자산이 200조원을 돌파한 후 두 달여만에 44조원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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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과 함께 공동대표주관사로 참여했던 카카오게임즈 공모 청약은 최종 종합경쟁률 1524.85 대 1, 총 청약 증거금 58조 5000억원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증권의 청약 경쟁률은 1495.40대 1을 기록하며 청약 증거금 약 23조원이 몰렸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에 청약증거금으로 신청된 23조원 중 신규자금(8월부터 9월 2일까지 신규입금 기준) 19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84%를 차지했다. 이와 더불어 청약고객 중 8월에 가입한 신규고객은 2만6000명으로 전체 청약고객의 19%에 달했다.
금액을 기준으로는 50대가 전체의 28%를 차지해 ‘큰손’의 면모를 보여줬고, 이어 40대(23%)와 60대(22%)가 뒤를 이었다.
이어 인당 청약금액은 △70대 3억7000만원 △60대 2억8000만원 △50대 1억9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측은 “은퇴 후 노후자산관리 성격의 자금도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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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체 고객의 청약금액을 기준으로 비교할 경우 여전히 지점을 통한 청약 비중이 3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중장년 층 이상 고객들의 상대적 지점 선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재훈 삼성증권 리테일부문장 부사장은 “이번에 신규로 내방하신 고객들 중 청약신청 후 PB(프라이빗 뱅커)들에게 투자상담을 요청해 환불금 투자방법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초저금리로 인한 머니무브 고객들을 위해 공모주뿐 아니라 성향별 맞춤상품을 제공해 차별화된 만족을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