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카카오게임즈 뉴머니만 19.3兆…10억이상 청약 3727명

리테일 예탁자산 두달새 44조 늘어…`244조1000억`
초저금리 '머니무브'에 카카오게임즈 공모 효과
증거금 환불 은행계좌 지정 12% 그쳐…증시 유입 기대
  • 등록 2020-09-03 오전 10:18:37

    수정 2020-09-03 오후 9:46:24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삼성증권(016360)이 지난 2일 기준 리테일 예탁자산이 244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지난 2일 마감된 카카오게임즈 공모 청약 과정에서 이틀만에 23조원의 증거금이 몰리는 등 ‘공모주 청약 열풍’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청약증거금 23조원중 8월부터 지난 2일까지 신규 유입된 자금만 19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84%에 달했다. 10억원이상 청약에 응한 투자자는 3727명이나 됐다. 이중 33%인 1231명은 온라인 청약을 택했다.

이로써 삼성증권은 지난 6월 증권업계 최초로 예탁자산이 200조원을 돌파한 후 두 달여만에 44조원이 늘어났다.

삼성증권에서 진행된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 측은 예탁자산의 빠른 증가에는 초저금리로 인한 ‘머니무브’ 현상과 더불어 최근 마감한 카카오게임즈의 청약도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공동대표주관사로 참여했던 카카오게임즈 공모 청약은 최종 종합경쟁률 1524.85 대 1, 총 청약 증거금 58조 5000억원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증권의 청약 경쟁률은 1495.40대 1을 기록하며 청약 증거금 약 23조원이 몰렸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에 청약증거금으로 신청된 23조원 중 신규자금(8월부터 9월 2일까지 신규입금 기준) 19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84%를 차지했다. 이와 더불어 청약고객 중 8월에 가입한 신규고객은 2만6000명으로 전체 청약고객의 19%에 달했다.

청약고객을 특성별로 분석해 보면 연령별로는 40대(28%)가 가장 많았고, 50대(24%)와 30대(24%)가 뒤를 이었다.

금액을 기준으로는 50대가 전체의 28%를 차지해 ‘큰손’의 면모를 보여줬고, 이어 40대(23%)와 60대(22%)가 뒤를 이었다.

이어 인당 청약금액은 △70대 3억7000만원 △60대 2억8000만원 △50대 1억9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측은 “은퇴 후 노후자산관리 성격의 자금도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채널별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열풍’을 입증하듯 온라인 청약고객 비중이 무려 81%에 달했다. 그 중 온라인으로 청약한 ‘큰손’ 온라인 고객도 1231명에 달해, 청약 금액이 10억원 이상인 고객(3727명) 중 3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고객의 청약금액을 기준으로 비교할 경우 여전히 지점을 통한 청약 비중이 3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중장년 층 이상 고객들의 상대적 지점 선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삼성증권 측은 ”카카오게임즈 청약 후 환불금을 돌려받기 위해 지정하는 계좌로 은행 계좌를 지정한 고객 비중은 12%에 그쳤다”며 “그만큼 초저금리에 지친 보수적 자금의 증시유입 추세도 뚜렷했다”고 덧붙였다. 즉 환불금의 88%에 달하는 자금은 여전히 주식 시장에 남아 투자 금액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사재훈 삼성증권 리테일부문장 부사장은 “이번에 신규로 내방하신 고객들 중 청약신청 후 PB(프라이빗 뱅커)들에게 투자상담을 요청해 환불금 투자방법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초저금리로 인한 머니무브 고객들을 위해 공모주뿐 아니라 성향별 맞춤상품을 제공해 차별화된 만족을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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