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목선' 경계실패 책임 육군23사단 소속 병사 투신(종합)

"당시 소초 근무 아니어서 직접 조사받진 않아"
  • 등록 2019-07-09 오전 10:22:23

    수정 2019-07-09 오전 10:22:23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달 15일 북한 소형 목선의 삼척항 입항 관련 경계작전 실패 책임 부대로 지목된 육군23사단 소속 병사가 투신해 사망했다.

9일 군 당국에 따르면 A일병(22)은 전날 저녁 서울 한강 원효대교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육군 측은 “A 일병의 후송 치료중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육군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현재 정확한 사고경위와 사망원인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A일병은 강원도 삼척항 인근 소초 상황병이었다. 북한 목선 입항 당시 비번이라 근무는 서지 않았다. 하지만 해당 부대가 합참 전투준비태세검열실 조사와 이후 국방부 합동조사단 조사를 받으면서 간접적으로 심리적 압박을 받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육군 측은 “사망자가 북한 소형 목선 상황과 관련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심리적인 압박을 받아 투신했다는 내용이 SNS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데, 이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자는 해당 사단 해안 소초상황병이었지만, 6월 15일 최초 상황 발생 시간에는 상황근무를 서지 않았고 합동 조사단이 해당 소초현장을 확인했던 6월 24일에는 휴가중이었다”면서 “따라서 해당 병사는 북한 소형목선 상황과 직접 관련이 없고 조사대상도 아니었으며 조사받은 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합동조사단은 “삼척항 인근 소초는 6월 15일 오전 6시 7분부터 중사 등 2명이 삼척항 방파제를 육안으로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지역에서 수제선 정밀 정찰을 했지만, 당시 6시 10분부터 6시 32분까지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에서 미역 채취 중인 어민에 대한 통제 조치를 하던 중이어서 소형 목선이 입항하는 모습을 식별하지 못했다”고 지적한바 있다.

국방부는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육군 23사단장을 통합방위태세 유지 과오 책임을 물어 징계위원회에 회부키로 했다.

지난 달 15일 북한 선원 4명이 탄 소형 목선이 삼척항 부두에 접근하고 있는 폐쇄회로(CC) TV 영상 일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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