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는 10일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기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마스크 부족, 가격 급등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공적 유통채널인 공영홈쇼핑을 활용해 공급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 100만개, 손소독제 14만개를 확보해 2월 17일부터 판매방송을 시작한다. 최창희 대표는 “불필요한 세트 구성을 최소화해 최대한 많은 국민들이 구매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마스크 및 손소독제가 안정적인 가격을 형성할 때까지 기본 경비만 수수료로 포함할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마진(이익) 없이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공영홈쇼핑이 중기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부처 협력으로 전국의 마스크 제조업체(43개)를 섭외해 현재 마스크와 손소독제(살균소독제 포함)들을 확보했다. 1차 판매 방송 일정은 △2월 17일 손소독제 2만개 (5개×4000세트) △2월 19일 마스크 15만개 (40개×3750세트) 등이며, 시간대는 게릴라로 편성한다.
최창희 대표는 “배송비 등 기본 경비만 포함된 ‘노마진’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라며 “한정된 준비 물량으로, 1가구당 각 1세트만 구매를 제한해 최대한 많은 고객들이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바이러스에 취약한 실버세대들이 온·오프라인 구매를 어려워하는 실정을 감안해 편성 시간을 배려하고, 시니어 전담팀을 확대 배치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중기부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들에 마스크 1만개를 구호물품으로 지원했으며, 국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도 30만개의 마스크를 전통시장 및 상인회를 통해 배부하고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중국에서 신청이 온 마스크 물량(214개 기업)이 2만 4000개이며 현재까지 중국에 보낸 건 1만개”라며 “나머지 1만 4000개를 추가 확보해 보내려고 한다. 종업원 수 기준으로 마스크를 배분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