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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형량을 확정해서 결정하지 않고 장기와 단기로 형기의 상하한을 둘 수 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함께 명령했다.
이후 A군은 B양이 술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자 성폭행을 했다. A군은 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뒤 B양을 건물 안에 그대로 방치한 채 자신의 집으로 혼자 돌아갔다.
B양은 이로부터 몇 시간 뒤 현장에서 지인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토사물이 기도를 막아 질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마지막까지 피해 여학생과 있던 A군을 재판에 넘겼다.
1심 법원은 “피해자가 정신을 거의 잃은 사실을 알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그대로 둬 숨지게 한 책임이 있다”며 A군에게 장기 10년과 단기 5년 형을 선고했다.
다만 피고인이 반성하는 점 등 일부 감형 사유를 고려해 원심을 파기하고 형량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