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봉 들고 '쓱'…공무원 끼고 폐기물 무게 조작한 일당

  • 등록 2022-01-27 오전 10:51:03

    수정 2022-01-27 오전 10:51:03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트럭 적재 폐기물 무게가 적게 나오게 계근대를 조작해 폐기물 반입 수수료 9500여만원을 챙긴 공무원 등 일당 5명이 검거됐다. 트럭의 앞 뒷바퀴가 화물트럭의 무게를 재는 계근대를 이탈했는데도 셀카봉을 이용해 계근카드를 길게 내밀어 인식기에 대는 무게 조작 수법이었다.

26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폐기물매립장 입구 계근대를 통과할 때 적재 폐기물 무게가 적게 나오도록 조작해 폐기물 반입 수수료 9570만원을 챙긴 구청 공무원 등 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부산의 한 구청 공무원인 50대 남성 A씨는 폐기물처리업체 관계자와 운전기사 등과 짜고 무게 조작 범행에 가담했다.

(사진=부산경찰청)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강서구 생곡동 생곡사업소에서 폐기물을 실은 트럭의 앞·뒷바퀴를 계근대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도록 했다.

셀카봉에 계근 카드를 매달아 인공지능 센서가 달린 계근 인식기에 접촉시키는 수법으로 계근대를 정상 통과한 것처럼 속인 것이다.

경찰은 “생곡사업소 직원이 모두 퇴근하고 근무하지 않는 심야에 폐기물을 반입하며 계근대를 속이는 수법을 썼다”고 말했다. 경찰은 생곡사업소에서 고소장을 받아 폐기물반입 현황과 계근대 등의 폐쇄회로 TV(CCTV) 등을 분석해 이들의 범행을 확인했다.

경찰은 생곡사업소에 대해 폐기물 차량이 실제 적재량보다 작게 측정돼도 계근대를 정상 통과하는 문제점을 확인해 인공지능 센서 장착 등으로 부정한 계근이 일어나지 않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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