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에 달러 강세, 동북아시아 증시 훈풍"

미셸 방 이스트스프링인베스트먼트 수석부사장 간담회
  • 등록 2014-11-24 오후 1:02:42

    수정 2014-11-24 오후 1:02:42

미셸 방 이스트스프링인베스트먼트 수석부사장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유가와 원자재 가격 약세를 바탕으로 동북 아시아 주식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미셸 방(Michele Bang)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수석부사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가 하락으로 한국을 비롯해 대만, 일본, 중국 등 제조업 비중이 큰 국가들이 이득을 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2일(현지시간) 기준 서부 텍사스유(WTI)는 배럴 당 76.51달러에 마감하는 등 유가가 하향 안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원유와 원자재 원재료 비용 축소가 제조업 국가에 유리하다는 것.

또 그는 “무역 비중이 큰 아시아 국가들이 달러 가치 상승으로 통화 절하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이로 인한 이윤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후강퉁 역시 아시아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 부사장은 “중국의 개인투자자들이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종목에 투자하고 해외투자자들은 상해거래소에 상장된 종목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중국과 교역이 많은 대만과 한국, 싱가포르 등 극동 아시아지역에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에서 ‘주주가치 증대’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투자를 망설일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방 부사장은 “가격 중심(밸류에이션)으로 투자를 하기 때문에 주주가치에 따라 한국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자사를 떠나서 전반적으로 투자자를 감안하고 주주가치에 대해 생각하는 회사를 원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방 부사장은 주식시장의 상승세에도 채권시장이 강세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유럽과 일본, 중국 등의 금리인하 정책으로 채권시장에서도 투자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회사채가 이자율 측면에서 매력적”이라며 “아시아 회사채의 쿠폰 금리 상승세가 돋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하이일드는 투자적격 회사채보다 금리 변동에 덜 민감한 신용 스프레드를 보였다”며 “금리가 변동되는 상황에서 미국 하이일드 채권 역시 좋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스트스프링 인베스츠먼트는 영국 푸르덴셜 금융그룹의 일원으로 아시아 지역 11개 국가에서 12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한인 여성이기도 한 미셸 방 부사장은 도이치자산운용의 임원을 거쳐 지난 2013년 11월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현재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에서 세일즈 채널, 상품개발, 투자 마케팅 등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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