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혁실천연대 대표인 방인성 목사는 전 목사에 대해 “어쩌다 이렇게 까지 막말의 수위가 높아졌는지 모르겠다”며 “과대망상, 만용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
또 “저는 목사의 양심으로 또 상식적으로 볼 때 전광훈 씨는 목사라고 부를 수가 없다. 한 번 제명도 당했고, 제명당한 목사 스스로 교단을 세워서 목사 행세를 하는데 이는 교회 지도자들이 교단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집회는 예배의 일종이기 때문에 헌금을 거둘 수 있다’는 전 목사의 주장을 반박했다. 방 목사는 정치 집회를 예배로 볼 수 없으며 “이는 종교 장사꾼의 행태”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교회 안에서도 헌금을 걷으면 목사 마음대로 쓸 수 없고 정상적 절차와 협의를 거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 목사는 청와대 앞 도로에서 열린 집회에서 참가자들에게 “대한민국은 누구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냐. 전광훈 목사 중심으로 돌아가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하나님의 종’으로 선택됐다는 의미인 “기름부음’이 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나는 하나님 보좌를 딱 잡고 살아. 하나님 꼼짝 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내가 이렇게 하나님하고 친하단 말이야. 친해“라고 했다.
지난 10월 광화문에서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전광훈 목사는 경찰의 소환통보에 4차례 불응해 출국 금지 조치를 당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개천절 집회 당시, 청와대에 진입을 시도한 단체 관계자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