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F 2014]"'배달의민족' 성공 비결은 룰 체인지 덕분"

김진영 로아컨설팅 대표 기조강연
"플랫폼 시장에서는 기존의 룰을 깨야 성공"
  • 등록 2014-09-02 오후 12:01:56

    수정 2014-09-02 오후 12:01:56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배달의민족’의 서비스 모델이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종이 전단지에 불편함을 느낀 이용자들에게 그 불편함만 없애준 것입니다. 기존 시장의 틀을 깨는 브레이크스루(breakthrough·돌파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진영 로아컨설팅 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컨버전스 포럼 2014’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김진영 로아컨설팅 대표는 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4 이데일리 컨버전스 포럼(ECF)’에서 ‘양면시장으로 성장하는 융합플랫폼’ 기조강연을 통해 배달의민족의 성공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배달의민족은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배달 앱이다. 이 앱은 이용자들이 종이 전단지를 찾아 배달음식점에 전화를 해야하는 불편함을 앱을 통해 해소했다. 김 대표는 배달의민족을 기존의 틀을 깬 대표적인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로 사례를 들었다. 최근의 플랫폼 시장에서는 틀을 깨는 비즈니스가 집중을 받고 있다.

우선 김 대표는 플랫폼에 대해 설명했다. 플랫폼은 ‘컴포넌트(구성요소)’와 ‘룰(규칙)’로 구성된다며 “과거에는 컴포넌트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룰이 중요해진 사회”라고 강조했다. 권투와 UFC를 비교하며 “두 스포츠 모두 링과 선수라는 컴포넌트는 비슷하지만 정해진 규칙이 확고한 복싱과 이보다 규칙이 자유로운 UFC는 룰이 다르다”면서 “UFC가 권투보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이며 플랫폼은 UFC처럼 변화하는 세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IT시장에서도 새로운 룰을 만들지 못하고 컴포넌트에만 집중한 노키아와 블랙베리 등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으며 새로운 룰을 만들고 있는 애플과 구글은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다.

또 김 대표는 “플랫폼 비즈니스는 공급자와 이용자를 동시에 끌어들여야하는 양면적 시장”이라며 “이 시장에서는 기존 시장보다 고객 지향적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시장에서는 제품을 제조사에서 만들고 유통되는 과정까지 대기업 위주로 이뤄지는 단면적인 구조로 이용자는 프로세스의 가장 마지막에 있어 실질적인 ‘고객지향적’이 아니었다”라며 “이제는 이용자를 인식하지 않으면 플랫폼 장으로 데려올 수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고객 위주의 서비스로 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고객 관점의 서비스를 고려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기존의 틀(룰)을 깨는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다. 그는 “대표적인 사례가 ‘우버’”라며 “콜택시를 부르기 위해서는 콜택시 업체 전화번호를 찾고 교환원과 통화를 하고 배차를 기다려도 택시를 부르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우버 앱을 사용하면 이 모든 절차를 앱을 통해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버는 기존의 단면적인 구조를 breakthough 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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