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Meme·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오르는 종목) 주식이 다시 뛰어오르자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지난 게임스톱 사태를 경험했던 이들 일부는 적극 거래에 뛰어들면서 AMC엔터테인먼트가 이달 거래규모 1위를 차지했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실제 매매는 2일 전) 최근 3거래일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AMC엔터테인먼트 홀딩스를 1억794만3098달러(약 1199억원) 매수했다. 매수결제 규모 1위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매도 결제 규모는 9534만9740달러(약 1059억원)으로, 해당 기간 가장 많이 내다 판 종목이었다. 변동성이 큰 종목인 만큼 금방 팔아치운 셈이다. AMC엔터테인먼트처럼 주식 토론방의 큰 관심을 받았던 게임스톱도 2221만4074달러(247억원)를 매수했다.
한편 AMC 엔터테인먼트는 주가 상승의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웹사이트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전용 포털을 만들어 무료 팝콘 등 ‘스페셜 오퍼’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