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도 밈株…이달 AMC 제일 많이 샀다

1200억원어치 매수, 매도 결제도 1위…‘단타 싸움’
게임스톱도 247억원 매수 결제
  • 등록 2021-06-03 오전 11:32:40

    수정 2021-06-03 오전 11:32:4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전 세계 ‘개미’와 헤지펀드의 싸움이네요.” “지금 AMC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밈(Meme·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오르는 종목) 주식이 다시 뛰어오르자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지난 게임스톱 사태를 경험했던 이들 일부는 적극 거래에 뛰어들면서 AMC엔터테인먼트가 이달 거래규모 1위를 차지했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실제 매매는 2일 전) 최근 3거래일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AMC엔터테인먼트 홀딩스를 1억794만3098달러(약 1199억원) 매수했다. 매수결제 규모 1위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매도 결제 규모는 9534만9740달러(약 1059억원)으로, 해당 기간 가장 많이 내다 판 종목이었다. 변동성이 큰 종목인 만큼 금방 팔아치운 셈이다. AMC엔터테인먼트처럼 주식 토론방의 큰 관심을 받았던 게임스톱도 2221만4074달러(247억원)를 매수했다.

AMC의 주가는 올해 들어 3000% 이상 폭등했다. 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AMC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5.22% 치솟은 주당 62.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72.62달러까지 상승했다. 거래량은 7억4510만333주로 ‘역대급’ 수준이다. AMC 주가는 지난달 말만 해도 10달러 남짓했으나, 짧은 시간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이는 주식 토론방인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등을 중심으로 개미들이 뭉치고 있기 때문이다. 레딧은 월가 헤지펀드들의 공매도 행태에 반발한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타깃이 된 종목을 공격 매수하자는 토론이 이뤄지면서 유명세를 탔다. 올해 초 기관과 개인 간 전쟁 양상으로 번진 게임스톱 사태의 배경이다. 이번 AMC 사태 또한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한편 AMC 엔터테인먼트는 주가 상승의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웹사이트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전용 포털을 만들어 무료 팝콘 등 ‘스페셜 오퍼’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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