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 "스코틀랜드 독립 실패했지만...시장불안 지속될 듯"

  • 등록 2014-09-19 오후 2:50:14

    수정 2014-09-19 오후 3:51:33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위한 국민 투표가 부결됐지만, 영국의 정치적 분쟁이 지속되며 시장불안이 고조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스코틀랜드는 국민 투표 결과 독립에 반대하는 표가 50%를 넘으면서 영국과의 분리 독립에 실패했다.

국제금융센터는 19일 발표한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시 시장의 유의사항’이란 보고서에서 “독립이 부결되도 영국 관련 정치적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총선 전후까지 시장의 불안감 반영 정도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코틀랜드가 영국과의 독립에 실패해도 스코틀랜드의 자치권을 확대키로 했기 때문이다. 영국이 스코틀랜드에 조세 및 지출 자치권을 부여할 경우 영국은 스코틀랜드로부터 세입이 줄면서 재정건전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스코틀랜드는 재정자립도가 59.8%에 불과해 지역민의 조세부담이 증가할 전망이라 정치적 분쟁의 여지가 남아 있다. 또 북해 유전수입을 영국이 스코틀랜드로 이전할 경우에도 정치 및 경제적 변화가 예상된다.

국금센터는 “정치권이 현 내각에 독립 투표 시행 합의와 관련 책임을 물을 가능성도 있고, 북해 유전 소유권 분리 등에 대해 영국 의회가 법안 제정에 나설 경우 독립 이슈가 재부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코틀랜드의 독립 이슈가 제기되면서 3분기 영국의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7월부터 9월 17일까지 영국의 채권 및 주식시장에서 10억3000만달러가 유출되기도 했다.

국금센터는 “경기회복 성과에도 스코틀랜드의 독립 이슈를 거치면서 영국 보수당의 인기가 하락해 내년 총선에서 여야가 박빙 승부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선 시기에 독립에 찬성하는 지역 후보들이 중앙당에 신규 독립 투표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 수년 내 새로운 투표 시행 논의가 있을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에선 “보수당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유럽연합(EU) 탈퇴를 추진할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영국의 총선 전후까지 정치적 위험에 따른 시장 불안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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