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대책에도 주택시장 기대감 여전… 서울 아파트값 0.2%↑

서초·강동·강남 등 강남권에 수요자 '쏠림 현상'
전세시장도 0.11%↑… 입주 많은 경기도는 한산
  • 등록 2017-11-03 오전 11:37:03

    수정 2017-11-03 오전 11:37:03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를 대폭 강화한 10·24 가계채 종합대책에도 1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정부의 잇따른 주택시장 규제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매수세는 줄었지만, 공급이 부족한 강남 지역이나 새 아파트를 위주로 수요자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10월 30일~11월 3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보다 0.2%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초(0.50%) △강동(0.30%) △강남(0.29%) △동대문(0.23%) △서대문(0.23%) △금천(0.22%) 등의 순이었다.

서초구는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 반포자이, 반포힐스테이트 등이 1500만원~5000만원 가량 올랐다. 도심권의 주거선호도가 높은 단지로 매매거래가 꾸준한 가운데 최근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상 이슈가 호재로 작용하며 매매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강동구는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와 천호동 래미안강동팰리스 등이 2000만원-2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 2000만원-3000만원 가량 올랐다. 이 단지는 재건축 목표 층수를 최고 35층으로 낮춰 정비사업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몰렸다.

신도시는 △위례(0.11%) △평촌(0.10%) △산본(0.09%) △광교(0.08%) △분당(0.03%) △일산(0.01%) △판교(0.01%)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위례는 장지동 위례22단지비발디와 위례24단지꿈에그린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과 평촌동 일대 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비산동 관악부영4차가 750만원~1000만원, 평촌동 꿈건영3단지가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안양(0.15%) △하남(0.11%) △김포(0.08%) △부천(0.07%) △과천(0.05%) △파주(0.05%) △구리(0.04%) 순으로 상승했다. 안양은 비산동 뉴타운삼호1,2차가 250만원~500만원, 뉴타운삼호4,5차가 500만원~1500만원 가량 올랐다. 재건축 사업 진행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호가가 오르는 모습이다.

전세시장 역시 도심권 새 아파트나 학군 지역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며 서울 지역 변동폭이 컸다. 1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보다 0.11%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초(0.30%) △서대문(0.28%) △양천(0.26%) △강남(0.19%) △동대문(0.18%) △성동(0.18%) △은평(0.16%) △강서(0.15%) 등의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반면 입주 물량이 많은 신도시(0.04%)와 경기?인천(-0.01%)은 전세거래는 한산한 모습이다. 경기 지역에서는 △광주(-0.18%) △시흥(-0.18%) △양주(-0.14%) △오산(-0.13%) 등이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전셋값이 하락폭이 거셌다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주택시장 수요억제 대책으로는 서울 아파트값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수요자들의 인식을 바꾸기 어려워 당분간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오는 30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다음달 주거복지 로드맵 등 추가적인 변수가 남은 만큼 무리한 대출 등은 삼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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