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벤틀리 폭행남 “술 취해 기억 안 나요”

  • 등록 2020-04-20 오전 10:11:19

    수정 2020-04-20 오전 10:11:19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서 고가 외제차인 벤틀리를 발로 찬 20대 남성이 입건됐다.

수원 벤틀리 사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재물 손괴, 폭행 등 혐의로 A씨(25)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19일 자정께 인계동 번화가 골목길에서 벤틀리 차량 조수석 문짝을 발로 걷어 찬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벤틀리 운전자 B씨(23)가 밖에 나와서 항의하자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페이스북 등에는 ‘실시간 인계동 금수저 많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A씨는 흰색 벤틀리 차량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조수석 문을 발로 찼다.

주변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다. 이때 다른 남성이 “찌그러졌다”라고 소리쳤다. A씨는 강제로 차문을 열려고 시도했지만 차문은 열리지 않았다. 영상 속 차량은 벤틀리 컨티넨탈 GT로 가격은 2억원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아직 피해 견적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라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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