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진 '나비부인', 내년 국립발레단 공연 취소

강수진 단장이 직접 결정…'지젤'로 대체
공연 후 부정적인 의견 의식한 듯
  • 등록 2014-07-23 오전 11:47:00

    수정 2014-07-26 오전 9:53:11

발레 ‘나비부인’의 한 장면(사진=크레디아).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발레단이 내년 첫 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던 ‘나비부인’ 공연이 취소됐다.

국립발레단이 23일 발표한 ‘2015년 국립발레단 시즌 라인업’에 따르면 ‘나비부인’이 공연되기로 했던 내년 3월 공연은 ‘지젤’(3월 25~2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로 대체됐다. ‘나비부인’은 작가 존 루더 롱(1861~1927)의 소설이자 푸치니의 오페라로 유명한 동명작품이 원작이다. 인스부르크발레단의 엔리케 가사 발가 예술감독이 오직 강수진만을 염두에 두고 안무한 작품으로 알려져 공연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국립발레단의 이번 결정은 ‘나비부인’이 일본색이 짙은 작품이라는 부정적인 여론을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은 주인공 초초상 역을 맡아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랐다. 2000여석의 오페라 극장 전석이 매진됐고 기획사 측에서는 추가로 ‘시야 방해석’을 풀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공연 이후 일각에서는 일본색이 짙은 작품을 굳이 국립발레단이 공연해야 하느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문가들도 예술적인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라인업 결정이 성급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국립발레단 관계자는 “이번주에 강 단장님이 직접 결정을 내렸다”면서도 “자세한 사항은 알지 못한다”고 말을 아꼈다.

국립발레단은 내년 ‘지젤’에 이어 ‘말괄량이 길들이기’(2015년 4월 29~5월 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교향곡 7 & 봄의제전’(5월 28~31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백조의 호수’(6월 24~2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라이징 스타 1 갈라(가제·9월 11~13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해설전막 돈키호테‘(9월 17~20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왕자호동‘(10월 16~1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호두까기인형‘(12월 18~2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등을 차례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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