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과 반드시 통일한다…美, 대만정책 트럼프 때와 달라져야”

왕이 외교부장, 양회 전인대 기자회견
"中, 대만 문제에 타협할 여지 없어"
"美바이든 정부, 민감성 인식하길"
  • 등록 2021-03-07 오후 6:21:31

    수정 2021-03-07 오후 6:21:31

대만을 방문한 키스 크라크(왼쪽) 미국 국무부 경제 담당 차관이 지난해 9월 타이베이 총통 관저에서 차이잉원(가운데) 총통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의 창업자인 장중머우 전회장. (사진=AP/연합뉴스)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대만과 반드시 통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7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대만 정책에 대해 “세가지를 강조하고 싶다”며 “우선 세계에는 하나의 중국만이 있고, 대만은 중국 영토의 떼어낼 수 없는 일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둘째는 해협 양안(중국과 대만)은 반드시 통일해야 한다”며 “이것이 대세의 흐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국가 주권과 완전한 국토를 수호한다는 결심이 확고 부동하다”며 “우리는 어떤 형태의 ‘대만 독립’ 분열 행위를 좌절시킬 능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왕 부장은 “셋째는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미 관계의 정치적 기초”라며 “중국은 대만문제에 있어 타협할 여지가 없고 양보할 공간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새로운 (바이든) 정부가 대만문제의 고도한 민감성을 충분히 인식하길 촉구한다”며 “지난 (트럼프) 정부의 ‘선을 넘고’ ‘불장난 하는’ 위험한 방법을 철저히 바꾸고, 신중하고 적절하게 대만에 간섭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민주당 지미 카터 행정부 때인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고 대만과 단교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들어 마·중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미국은 대만에 고위 공직자를 여러차례 보내고 무기를 수출하는 등 관계가 부쩍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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