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영화관 3사, 코로나로 직원 54% 급감…20대 비정규직 직격탄

  • 등록 2021-10-01 오후 1:27:30

    수정 2021-10-01 오후 1:27:30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대형 멀티플렉스 3사의 직원 수가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5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연령층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이로 인한 타격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실이 영화관 3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영화관 고용 인력 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54.1%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말 기준 1만 2082명이었던 직원은 올해 8월 말 현재를 기준으로 5549명까지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경영환경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인력 구조조정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표=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실)
고용 형태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정규직 직원은 23.6% 줄어든 데 반해 비정규직 직원은 63.7%나 급감했다. 연령별은 20대 직원이 9509명에서 3466명으로 63.6% 줄었고, 60대 직원도 210명에서 103명으로 51% 감소했다.

올해 8월 말 기준 영화관 3사의 입장권 및 매점의 매출액 역시 2019년 대비 77.2% 급감한 29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3844억 원보다도 23.4%나 줄어드는 등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영화관 3사는 지난해부터 올 8월 말까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대비 약 2조 3822억원의 누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상영업계는 경영악화가 심화되자 방역지침 완화 및 정부의 직접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영화관에서 감염이 전파된 사례는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단계별로 음식물 취식을 일부 허용하거나 4단계 시 마지막 시작 영화 시간을 22시로 완화해 줄 것 등을 요청했다.

이채익 의원실은 “단순히 영화관이 대기업이라고 코로나 피해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영화업계 피해가 청년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고용안정 차원에서라도 각종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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