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의 비밀공간, 롯데호텔 34층은 어떻게 생겼나?

  • 등록 2015-07-31 오후 2:23:30

    수정 2015-07-31 오후 4:55:30

[이데일리 민재용 김태현 기자]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사태가 점입가경으로 치달으면서 신격호 총괄회장이 기거하고 있는 롯데호텔 34층 스위트룸이 어떤 곳인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 회장은 이 스위트룸에서 업무보고를 받는 등 사무실로 쓰면서도 잠을 자고 밥을 먹는 사실상 개인 주거 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신 총괄회장의 34층 집무실은 그룹내에서 ‘회장님 집무실’로 불린다. 34층으로 연결되는 엘레베이터는 신관에 있는 엘리베이터 두 기가 전부다. 별도의 보안 카드키가 있어야지만 34층 버튼을 누를 수 있다.

▲롯데호텔 신관 엘리베이터. 총 5개의 엘리베이터 중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34층에 연결되는 엘리베이트는 두 기밖에 없다.
34층에 내리면 연결 통로를 막고 있는 문이 있고 그문을 보안요원이 지키고 있다.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은 34층 맨 안쪽에 위치해 있다. 신 총괄회장이 34층 전부를 다 집무실로 쓰는 건 아니지만 보안을 위해 나머지 방은 비워두고 있다.

회장님의 집무실은 호텔 스위트룸을 개조해 만들었다. 현관 문을 열면 비서실이 있고 그 뒤로는 개인 비서들이 쉬는 공간도 있다.

비서실을 통과하면 스위트룸의 거실이 나온다. 신 총괄회장의 사무실로 사용하는 공간이다. 신 총괄 회장은 이곳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주요 결재 서류에 사인을 한다.

사무공간 뒤로는 신 총괄회장이 잠을 자는 침실이 있다. 개인적인 공간이라 들어간 본 사람은 없다고 전해진다. 스위트룸을 개조했지만 기본 구조는 그대로였어 침실외 방도 3~4개 더 있다. 거실과 침실 나머지 방을 합친 총 규모는 330㎡(약 100평) 안팎으로 파악되고 있다.

신 총괄 회장 집무실은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사태의 운명을 결정할 핵심 장소로 떠올랐다.

31일 밤 신 총괄회장의 부친 제사가 열릴 장소로 유력하기 때문이다. 원래 신 총괄회장 부친 제사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성북동 자택에서 열려왔으나 신 총괄회장의 거동이 불편한데다, 신 전 부회장이 취재진때문에 숙소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워 34층 집무실에서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제사가 이곳에서 열리면 자연스럽게 가족회의가 열리고 현재 진행되는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사태에 대한 가족들의 뜻이 모일 것으로 보이다.

재계 관계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제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해서 외형상으로는 반(反) 신동빈 진영의 가족들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됐다”며 “가족회의에서 현 사태 해결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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