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부활 ‘천안함’…생존 장병 진수식 보이콧

9일 오후 신형 호위함 7번함 천안함 진수
장거리 대잠어뢰 홍상어로 적 공격 가능
최원일 전 천안함장 등 생존장병 모두 불참
충돌설 유튜브 ‘문제없다’ 방심위 결정 반발
  • 등록 2021-11-09 오전 11:57:08

    수정 2021-11-09 오후 3:48:36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10년 북한군에 피격돼 침몰한 천안함이 11년 만에 서해 북방한계선을 수호하는 최신예 호위함으로 부활한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9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천안함’으로 명명된 신형 호위함(FFX Batch-II) 7번함 진수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천안함은 해군이 운용중인 1500t급 호위함(FF)과 1000t급 초계함(PCC)을 대체하게 된다.

이날 진수식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을 주빈으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과 성일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허건영 국방기술품질원장 등 군 관계자와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 손정목 천안함재단 이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천안함과 같은 기종의 신형 호위함 경남함 항해 모습(사진=해군).
그러나 당초 참석할 예정이었던 최원일 전 천안함장(예비역 대령)을 비롯한 생존장병들이 모두 불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쪽 행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천안함 침몰 원인으로 ‘잠수한 충돌설’을 다룬 유튜브 콘텐츠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문제가 없다는 결정에 반발해 불참하기로 했다.

천안함은 2800톤(t)급, 대구급 호위함으로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 크기다. 5인치 함포,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 등을 갖췄다. 또 잠수함 표적을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대잠어뢰 ‘홍상어’와 원거리에서도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는 예인선배열음탐기(TASS) 등도 장착했다.

천안함은 시운전 평가를 거쳐 2023년 해군에 공식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친 뒤 2함대의 주력 함정으로 NLL 수호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천안함 유족회와 천안함재단 등의 요청에 따라 7번함에 천안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지난 3월 함명제정위원회를 거쳐 결정됐다. 2010년 침몰한 초계함은 현재는 해군 2함대 안보공원에 전시 중이다.

천안함(PCC-772) 기동 사진(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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