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적재' 쇠파이프, 차량 관통… "급정거에 화살 쏘듯 날아가"

  • 등록 2019-07-16 오전 10:28:04

    수정 2019-07-16 오전 10:31:28

(사진=MBC 캡처)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도심에서 운행 중이던 차량에 쇠파이프가 관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 12일 오전 서울 동작대교에서 달리던 승용차에서 났다. 뒤에서 운행 중이던 트럭에서 쇠파이프가 수십개가 떨어져 앞차 뒷유리창을 관통한 것이다.

당시 사진 자료를 보면 쇠파이프 수십개가 뒷유리창에 박혀 있고, 주위에도 쇠파이프가 널려 있다. 쇠파이프가 차량을 관통하면서 앞 유리창에도 구멍이 나고 블랙박스 역시 창밖으로 튀어나갔다. 이 쇠파이프는 두께 10cm, 길이 5m 크기로 승용차 운전자가 크게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목격자는 MBC에 “서행을 하다보니 트럭이 가다가 섰다. 쇠파이프가 무슨 화살 쏘듯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사고는 트럭 운전자가 쇠파이프를 제대로 적재하지 않아 생긴 것으로 드러났다.

화물 적재 불량 사고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12대 중과실 사고에 포함된다. 그러나 인명피해가 없을 경우 벌점과 범칙금을 부여하는 데 그쳐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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