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만월대 발굴 재개…남북 3년만에 재회

23일 착수식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등으로 중단
  • 등록 2014-07-24 오전 11:43:24

    수정 2014-07-24 오전 11:43:24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조사 재개를 알린 23일 착수식 현장(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고려 왕궁터인 만월대 발굴작업을 위해 북한에서 남과 북이 만났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최광식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위원장과 강순형 국립문화재연구소장 등 한국 문화재 관계자와 이철중 조선중앙역사박물관 발굴단장, 김철만 민족화해협의회 부장 등 북한 문화재 관계자가 개성 만월대에 모여 23일 공동발굴조사 재개의 첫 삽을 떴다. 이번 남북 공동 발굴조사는 개성 고려 궁성의 서부 건축군 구역(약 3만3000㎡) 중 기존 조사 구간이었던 남측 지역에서 이뤄진다. 조사는 남한의 국립문화재연구소와 북한의 조선중앙역사박물관 발굴단이 공동으로 한다. 남북은 8월13일 전문가로 구성된 발굴자문위원회를 개최해, 발굴조사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개성 만월대 유적의 공동 발굴조사는 2007년 처음 시행됐다. 그러다 2010년 천안함 사건이 터지고 2011년에는 이 지역이 수해를 입은 데다 같은 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해 조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중단됐던 문화재 분야 남북 교류 협력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미를 뒀다.

만월대는 고려 태조 때(919년)지어졌다. 공민왕 때 홍건적의 침입(1361년)으로 소실될 때까지 400여 년간 고려의 왕궁이 자리 잡은 곳이다. 만월대가 있는 개성역사유적지구는 201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