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외국인 '사고 또 사고'…2140 돌파

  • 등록 2015-04-17 오후 3:23:34

    수정 2015-04-17 오후 3:23:34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기관은 5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섰지만 매도 규모가 전날에 비해 다소 줄었고, 외국인이 3000억원에 육박한 매물을 사들이면서 지수는 가뿐히 2140선을 넘어섰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포인트(0.17%) 오른 2143.50을 기록했다. 전날 2130선을 뛰어넘었던 지수는 하루 만에 2140선마저 넘어섰다. 6거래일간 상승률만도 4.1%에 이른다.

변함없이 대외 분위기와 무관하게 외국인이 이끄는 유동성 장세가 이어졌다. 간밤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모두 예상치를 밑돌며 부진했고, 유럽에서는 그리스 문제가 다시 한번 부각되면서 불안감이 증폭됐다. 호재가 있다면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배럴당 56달러 선까지 회복됐다는 것 정도였다.

하지만 외국인의 ‘폭풍 매수’는 이러한 대외 분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날도 이어졌다. 무려 9거래일 연속 매수세다. 이날만 2789억원을 사들이면서, 지난 7일부터 2조2317억원을 쓸어 담았다. 기관은 1361억원을 매도하면서 5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이어갔다. 1361억원을 내다 팔았다. 다만 지난 15일 3449억원, 전날 2681억원을 순매도 한 것을 놓고 보면 매도 강도는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개인은 1533억원을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53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종이목재가 2.99% 올랐고, 음식료품도 2.9% 뛰었다. 순환매 다음 타자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전날에 이어 3.37% 급등한 한국전력(015760) 영향으로 전기가스업도 2.88% 올랐고, 의약품(2.83%), 통신업(1.47%), 운수창고(1.43%), 화학(1.33%), 보험(1.03%) 등도 강세를 보였다.

하락 업종은 그동안 크게 상승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증권(1.68%), 전기전자(1.36%), 섬유의복(1.02%), 건설업(0.89%), 은행(0.73%) 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현대차(005380)가 0.59%(1000원) 오르면서 17만원을 간신히 회복했고,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아모레퍼시픽(090430), SK텔레콤(01767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기아차(000270) 등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화장품주가 동반 급등하면서 아모레퍼시픽(090430)은 4.27%(16만원) 급등한 391만원을 기록했다. 장중 395만8000원까지 상승하면서 400만원 돌파를 코 앞에 두기도 했다. LG생활건강(051900) 역시 6.02%(5만원) 뛴 8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사상 최고가인 89만9000원까지 올랐다.

반면 전날 2% 급등했던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면서 1.83% 빠졌고, 포스코(005490), 네이버(035420), 제일모직(028260), 삼성SDS(018260), KT&G(033780), SK C&C(034730) 등도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4억5790만8000주, 거래대금은 6조2492억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464개 종목이 올랐다. 5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347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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