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엿새만에 탄력 반등…1100선 눈앞(마감)

글로벌 정책적 지원 기대 `전약후강 장세` 연출
연기금+개인 상승 견인..짙은 관망에 거래 한산
  • 등록 2009-02-23 오후 3:54:45

    수정 2009-02-23 오후 3:54:45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23일 코스피가 엿새만에 반등했다.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했지만, 글로벌 정책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반등을 이끌어냈다. 다만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거래가 매우 한산해 적은 사자 주문에도 주가가 쉽게 움직이는 양상이었다.

장 초반 증시는 다소 부진했다. 동유럽 금융위기 등 글로벌 금융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은행 국유화 조짐에 우려를 나타내며 약세로 마감한 것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아시아 공동기금 규모 확대 기대와 함께 미국 정부가 씨티그룹과 국유화 관련 협상 중이며, 금융구제안 세부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아울러 중국에서도 추가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탄력을 키웠다.

이에 주요 아시아시장이 대부분 낙폭을 줄이거나 상승세로 돌아섰고, 달러-원 환율도 하락반전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금융부실 차단을 위한 방법으로 은행 국유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미국 은행 국유화 여부와 유럽 금융위기에 대한 지원 등이 글로벌 금융위기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60포인트(3.15%) 오른 1099.55에 거래를 마쳤다. 정규장 기준으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8914만주와 3조7812억원을 기록해 전날보다 크게 줄었다.

외국인은 97억원 순매도하며 열흘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고, 기관도 119억원 팔자우위로 마감했다. 기관은 이날까지 6일째 순매도했다. 이에 비해 개인은 121억원 순수하게 사며 6일 연속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292억원 사자우위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연기금은 닷새째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차익거래 1121억원, 비차익거래 273억원 모두 순매도를 나타내며 총 1395억원 순매도가 출회됐다.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으며, 특히 최근 낙폭이 컸던 종목들의 반등세가 두드러졌다. 전기가스업종이 6% 이상 급등했고, 운수장비 증권 보험 전기전자업종 등이 4%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포스코(005490)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현대중공업(009540) 등이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낸드플래시 가격 강세에 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등 반도체주가 올랐고, 한국전력(015760) 한국가스공사(036460) 등 경기방어주도 강세를 보였다.

CJ제일제당(097950)이 줄기세포 사업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8% 이상 올랐고, KTB투자증권(030210)전북은행(006350) 경영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두 종목이 나란히 상승마감했다.

24개 상한가를 포함해 588개 종목이 상승했고, 20개 하한가 등 232개 종목이 떨어졌다. 6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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