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만7658명, 사망자는 266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508명, 71명 늘어난 것이다.
이번 사망자는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만 68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산둥성 2명, 광둥성 1명 등이다. 후베이성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6만4786명, 2563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내 중증환자는 22일 1만968명에서 23일 9915명, 24일 9126명으로 줄었다. 이중 후베이성에서만 중증환자가 8675명에 달한다. 아직까지 중국 내 중증환자가 1만명 가까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사망자는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하루 확진환자 수는 6일 연속 1000명을 밑돌고 있다. 19일 820명, 20일 889명, 21일 397명, 22일 648명, 23일 409명, 24일 508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지만 교도소 내 집단 감염 사실이 뒤늦게 발견되는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는 만큼 확진자는 다시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지난 17일 79명, 18일 56명, 19일 45명으로 사흘째 100명 아래까지 내려갔던 후베이성 외 중국 신규 확진자수는 교도소 확진자가 누더기로 발생하며 20일 258명으로 급증한 바 있다. 23일까지 후베이성 교도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323명에 달한다.
중국에서 완치돼 퇴원한 환자는 2만7323명으로 늘었다. 하루 동안에만 2589명이 퇴원했다. 퇴원율은 35.2%에 달했다.
현재 의심환자는 2824명으로 줄었다.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64만1742명으로 이 중 의학적 관찰을 해제한 인원을 제외하고 8만7902명을 관찰 중이다.
중화권 지역 감염자는 홍콩 81명, 마카오 10명, 대만 30명 등 121명으로 집계됐다. 이지역 사망자는 홍콩 2명, 대만 1명 등 총 3명이다.
텅쉰(텐센트)에 따르면 이날 9시(현지시간) 기준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을 제외한 해외 누적 확진자는 2306명에 이른다. 해외 사망자는 이란 12명, 한국 8명, 이탈리아 7명, 일본 4명(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포함), 필리핀 1명, 프랑스 1명 등 33명이다. 홍콩 2명, 대만 1명까지 포함하면 중국 본토 밖 사망자는 모두 36명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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