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검찰개혁 의지 가속화(종합)

19일 서울중앙지검장 및 법무부 검찰국장에 대한 인사 단행
법무부 검찰국장 박균택· 이영렬 안태근 전보 조치
  • 등록 2017-05-19 오전 10:57:55

    수정 2017-05-19 오전 10:57:55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김성곤·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현 대전고검 검사를 승진 임명했다. 또 법무부 감찰국장에는 박균택 현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보임했다. 아울러 이른바 ‘돈봉투 만찬’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은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전보 조치했다 .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최근 돈봉투 만찬 논란으로 서울중앙지검장 및 법무부 검찰국장에 대한 감찰이 실시되고 당사자들이 사의 표명하면서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실시된 것이다.

최대 화제는 역시 윤석열 검사의 서울중앙지검장 임명이다.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인터넷 공간에서 검찰총장 적임자로 거론될 만큼 네티즌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임명에 이어 검찰개혁에 대한 문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것.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른바 검찰 내부에서 당대 최고의 칼잡이로 불리는 강골검사다. 다만 2012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를 파헤치다가 권력의 눈 밖에 나면서 한직을 떠돌았다. 노골적인 사퇴 압박에 시달렸고 좌천성 인사를 당하며 수모를 겪었다. 윤석열 신임 검사장은 이후 국정원 댓글사건 문제를 다룬 국정감사장에서는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습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며 강골검사로서의 기개도 과시했다.

윤영찬 수석은 “서울중앙지검장은 2005년 고검장급으로 격상된 이후 정치적 사건 수사에 서 검찰총장 임명권자의 눈치를 본다는 비판이 계속돼왔다는 점을 고려해 종래와 같이 검사장급으로 환원했다”며 “서울중앙지검 최대 현안인 최순실게이트 추가 수사 및 관련 사건 공소 유지를 원활히 할 적임자를 승진 임명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법무부 검찰국장 인사와 관련, “검찰 안팎에서 능력이 검증된 데다 기수의 우수 자원 발탁해 향후 검찰 개혁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윤 수석은 이번 인사와 관련, “검찰의 주요 현안 사건 수사와 공소 유지, 검찰 개혁과제 이행에 한층 매진하고 최근 ‘돈봉투 만찬’ 등으로 비뚤어진 검찰 조직 분위기 쇄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법무부 장관 권한대행인 이창재 차관은 이른바 ‘돈봉투 만찬’ 파문과 관련해 이날 문 대통령에게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창재 차관은 “그동안 법무부장관 직무대행으로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법치 질서를 지키기 위하여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최근의 상황과 관련해 국민의 신뢰를 조금이나마 회복하기 위하여서는 스스로 먼저 내려놓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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