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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진행된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올해 말까지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섣부르고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가 영리하게 대응한다면 입원과 사망 등 팬데믹(대유행)과 관련된 비극을 끝낼 수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최근 승인된 여러 백신이 바이러스의 폭발적 확산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라이언 팀장은 “백신이 사망과 입원뿐만 아니라 전파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면 팬데믹을 통제하는 쪽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진화하는 바이러스에 대해 장담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며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또 아프리카의 가나와 코트디부아르가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받은 백신을 국민에게 접종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언급하며 백신 물량을 사실상 독점하면서 저개발국의 취약층을 배려하지 않는 선진국들의 행태에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