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전 7시 30분께 포천시 관인면 한 농수로에 떠오른 여성 시신을 인근 논에 물을 대려고 나온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이날 발견된 시신의 목과 가슴에서 30여 차례 흉기로 찔린 상처가 보였다고 밝혔다.
또 외부의 공격을 받았을 때 보이는 ‘방어흔’은 없었으며 시신의 손에서도 자신을 흉기로 찌를 때 나타나는 상처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여성은 10년 전 신기(神氣) 있는 행동과 우울증 등으로 남편과 헤어진 뒤 혼자 살아왔으며 최근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에 찔린 것과 사망 원인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이며, 흉기로 자해한 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3m 깊이의 농수로에 빠져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