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뮈 대표작 '이방인' 씨어터 댄스 연극으로 재탄생

극단 피악, 내달 20일 대학로 공연
나진환 연출·각색…'인간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
  • 등록 2019-07-31 오전 9:54:17

    수정 2019-07-31 오전 9:54:17

연극 ‘이방인’ 포스터(사진=극단 피악).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피악은 오는 8월 20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1913~1960)의 대표작 소설 ‘이방인’을 연극으로 무대에 올린다.

1957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카뮈는 ‘이방인’을 비롯해 에세이 ‘시지프의 신화’, 희곡 ‘칼리귤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인간의 존재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줬다. 그동안 문학 작품을 연극 무대에 올려온 극단 피악은 ‘인간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 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으로 ‘이방인’을 선택했다.

원작 소설은 “오늘 엄마가 죽었다”라는 유명한 문장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연극은 원작과 달리 바로 주인공 뫼르소의 재판 장면으로 시작한다. 각색까지 도맡은 연출가 나진환은 원작을 감각적 이미지와 메타포, 움직임과 독백이 어우러진 ‘씨어터 댄스’로 색다르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지난해 연극 ‘오를라’에서 함께 한 배우 한윤춘을 비롯해 주영호·이천영·김찬·강민정·이성하 등이 출연한다. 무대 디자이너 임일진, 안무가 박호빈, 조명 디자이너 구태환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공연 관계자는 “올 여름 새로운 형태의 ‘이방인’을 통해 신인본주의와 ‘씨어터 댄스’의 묘미를 느껴보길 바란다”며 “프랑스 문학 전공자와 연기 전공 학생들에게 그동안 알고 있던 카뮈와 ‘이방인’을 새롭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티켓 가격은 3만~4만원. 인터파크,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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