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흑사병, 공기로도 전염된다는데...국내 유입 가능성은?

  • 등록 2019-11-14 오전 10:20:59

    수정 2019-11-14 오전 11:14:5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으로 꼽히는 흑사병이 우리나라와 가까운 중국에서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3일 중국 의료당국은 몽골 접경 지역인 네이명구에서 2명의 흑사병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부부로 알려졌다.

중국 의료당국은 이들을 격리 조치하고 응급실을 봉쇄하는 등 전염 확산 차단에 나섰다.

특히 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흑사병은 가장 치명적인 폐렴 유형으로, 공기로도 전염된다고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유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흑사병이 발병한 네이멍구 지역은 중국의 대표적인 흑사병 숙주지로 알려졌으며, 중국에선 거의 매년 흑사병이 발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흑사병의 강한 전염성에 공포가 커지면서 중국 매체들은 치료 예방 수칙을 알리며 동요를 막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베이징의 흑사병 환자 2명이 격리된 병원 (사진=뉴스1)
흑사병은 쥐에 기생하는 벼룩이 매개하는 전염병으로, 쥐에 직접 닿거나 쥐 배설물이 묻은 흙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된다. 사람 간 전염은 되지만 감염력이 높지는 않다.

최대 7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오한, 전신 통증,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림프절 부종이나 호흡곤란, 쇼크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감염돼도 이틀 안에 발견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쥐를 매개로 전파되는 흑사병 특성상 우리나라로 전파될 가능성은 낮지만, 중국을 여행할 때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특히 중국의 산악 지역에선 설치류의 모피를 만지거나 풀밭에 높은 등의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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