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앱, 주소록 뿐 아니라 사진 정보도 빼가

위치정보 제공 동의시 사진 정보 무단 수집
모든 앱 검사하기 현실적으로 불가능
  • 등록 2012-02-29 오후 4:14:46

    수정 2012-02-29 오후 4:14:46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에서 구동되는 일부 애플리케이션(앱)이 이용자의 별도 동의를 받지 않고 사용자 주소록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앱은 사용자의 사진과 동영상 정보도 빼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앱 기능의 원활한 구동을 위해 애플 기기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활용하려는 앱은 사용자에게 팝업 메시지를 통해 사전 허가를 구한다. 그러나 사용자가 이를 허가할 경우 앱은 사용자의 주소록 정보뿐 아니라 기기에 저장된 사진과 비디오 정보도 빼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앱의 주소록 정보 수집 문제는 이달 중순 공론화돼 애플은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문제화된 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일부 앱이 주소록뿐 아니라 사진과 비디오 정보도 빼 간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앱의 개인정보 무단 수집 문제는 더 심각해지고 있다.

NYT는 애플에서 사용되는 모든 앱이 사진 정보를 무단 수집하는지 확실치 않으나, 위치 정보를 수집하는 앱은 주소록뿐 아니라 사진 정보도 빼내갈 개연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 앱 개발자는 "앱이 위치 정보를 수집할 때 어디서 사진을 찍었는지에 대한 정보도 자동 저장된다"며 "애플은 이를 검사하거나 제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앱 개발자도 "사진 정보 수집은 사실 새로운 얘기는 아니다"라며 "다만 최근 애플이 이를 인지하고 문제를 해결에 나선 상태"라고 말했다. 애플은 이 문제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

신문은 현재 애플 앱 스토어에 약 60만 개의 앱이 등재돼 있다며 이를 애플이 모두 모니터하고 적절하게 규제하는 게 힘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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