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도끼, 4억 페라리로 `대포차 불법 유통` 일당 검거

  • 등록 2017-11-23 오전 10:27:00

    수정 2017-11-23 오전 10:27:00

래퍼 도끼.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래퍼 도끼의 신고로 국내 최대 규모 대포차 거래 사이트 운영 조직이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래퍼 도끼의 신고로 불법으로 대포차를 거래한 일당을 검거했다.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도끼의 4억짜리 슈퍼카 페라리도 대포차로 거래되기 직전 회수했다.

민모씨(34) 등은 75억원 상당의 대포차 100대를 불법 유통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중에 도끼의 슈퍼카 페라리도 포함됐다. 친구에게 자신의 슈퍼카를 빌려준 도끼는 얼마 후 “페라리에 부착된 GPS가 떼어졌다”는 문자를 받았다. 도끼의 페라리에는 도난 방지를 위해 GPS를 무단으로 뗄 경우 차량 소유주에게 연락이 가도록 하는 장치가 있었다.

이에 도끼는 경찰에 신고했고 GPS가 분리된 장소로 출동한 경찰은 일당을 검거했다. 도끼는 대포차로 유통되기 직전 자신의 페라리를 회수했다. 도끼에게 페라리를 빌려 갔던 친구는 하루 100만 원의 렌트비를 주겠다는 대포차 매매업자에게 속아 돈을 받고 잠시 차를 대여해줬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민씨 등 9명을 구속하고 대포차를 구매한 14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조직폭력까지 연루된 이 일당들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유령법인 명의로 고급 외제차량을 리스 계약하고 넘겨받은 외제차 등을 대포차량으로 꾸며 54억원 상당을 불법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당이 운영한 인터넷 사이트 회원 수는 1만2000명에 달했다. 경찰에 따르면 회원들은 건달, 대부업자, 회사원 등 헐값에 고가의 외제차를 타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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