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레이싱에 드론까지 띄운다..이색마케팅 '봇물'

의자의 편안함을 체험하게 하기 위해 의자로 레이싱
드론에 광고판 부착해 날려 마케팅효과 높여
"이색 마케팅으로 효과 극대화 목표"
  • 등록 2015-06-30 오전 11:39:11

    수정 2015-06-30 오전 11:39:11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 28일 기능성 의자 제조업체 디비케이는 서울 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에서 ‘의자왕 레이싱’이라는 독특한 대회를
지난 2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에서 열린 ‘제1회 듀오백 의자왕 레이싱’ 대회.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제품의 내구성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한대욱 기자)
개최했다. 의자를 타고 일정 구간을 누가 가장 먼저 통과하는지를 겨루는 대회다.

디비케이는 듀오백이라는 인체공학 의자로 오랜 기간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날 대회에 등장한 듀오백 의자는 참가자들이 경기를 치르면서 자연스럽게 의자의 내구성을 홍보하는 효과를 냈다.

안홍모 디비케이 영업기획팀장은 “차 없는 거리로 전환된 뒤 시민을 위해 다양한 행사가 이뤄지는 신촌 연세로에서 제품의 품질을 보다 즐거운 방법으로 체험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기획된 행사”라며 ‘의자왕 레이싱’의 취지를 설명했다.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기업마다 이색적인 마케팅 전략을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소 비용으로 고객의 이목을 사로잡아 매출증대로 이어지게 하려는 시도다.

시크릿쥬쥬로 변신한 걸그룹 사진-영실업 제공
콘텐츠와 밀접한 영향을 보이는 완구업계 역시 기발한 마케팅을 앞세우고 있다. 영실업은 ‘제19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에서 실제 걸그룹에 여아 캐릭터 ‘시크릿쥬쥬’ 변장시켜 홍보에 나섰다. 데뷔 전인 걸그룹과 ‘시크릿쥬쥬’의 홍보 효과를 동시에 거둘수 있었다.

영실업이 아이들이 직접 즐길 수 있는 ‘또봇&쥬쥬 플레이랜드’를 오픈하거나 손오공이 ‘또봇 펜타스톰’ 같은 초대형 조형물 설치, 아이들의 시선을 끄는 것 역시 같은 마케팅 기법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타요 버스 사례에서 보듯, 현실과 밀착하는 마케팅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카페베네는 드론을 이용한 마케팅으로 재미를 봤다. 예상치 못한 재미를 더해 소비자에게 각인을 시키는 경우다. 익숙한 캐릭터가 카페베네 제품을 홍보하는 이미지를 드론에 연결해 상공에 띄웠다. 지나가는 행인들의 시선을 뺏기 충분했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물량 등의 측면에서 마케팅적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며 “일반적이고 평범한 장소에서 예상치 못한 재미를 선사하면서 동시에 제품력을 홍보하려는 이색 마케팅 시도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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