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삼성폰 못 쓰죠?"…영업맨 이재용 월가의 심장 뚫었다

골드만, 보안 탓에 '아이폰'만 쓴단 소식에
엔지니어 대동해 뉴욕 본사 직접 PT 진행
골드만, 이젠 새 업무폰 ‘삼성폰’ 사용 중
전날 재판서 이재용·골드만 이메일 공개
  • 등록 2021-11-26 오후 3:10:51

    수정 2021-11-26 오후 3:58:32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4일 오후 열흘 간의 미국 출장길을 마치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삼성폰을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업무용 휴대전화로 인증받기 위해 직접 영업에 나섰 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부회장은 삼성 엔지니어들과 함께 미국 뉴욕의 골드만삭스 본사에 직접 방문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현재는 골드만삭스 임직원들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업무용 휴대폰으로 사용하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1심 속행공판에서 이 부회장이 2015년 7월 미국 골드만삭스 고위 경영진과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이 공개됐다. 이메일에서 이 부회장은 “왜 골드만삭스에서는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나요? 보안 때문인가요?”라고 물은 뒤 “알겠습니다. 제가 기술진과 다시 방문해 애로 사항을 해결하겠습니다”라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와 같은 대형 투자은행들은 보안을 이유로 기술부서의 특별 인증을 받은 아이폰과 블랙베리만 사용해왔다. 업무 기밀이 유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골드만삭스와 미팅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직접 삼성폰 영업에 나섰다고 한다. 실제 삼성 엔지니어와 함께 뉴욕 본사를 찾아갔고 엔지니어들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장점과 보안 기능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그 결과 골드만삭스 기술부서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특별인증을 내줬다.

이후 골드만삭스 임직원들은 애플과 블랙베리 대신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업무용 전화기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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