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지방선거 투표율 23년 만에 60% 돌파(종합)

60.2% 잠정집계…1995년 1회 지방선거 이후 ‘최고’
20대 총선과 비교해도 2.2%p↑…전남 ‘최고’ 인천 ‘최저’
朴 탄핵사태 후 국민 참여의식 증가…재보궐 투표율 60.7%
  • 등록 2018-06-13 오후 8:07:23

    수정 2018-06-13 오후 9:43:51

6·13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전 서울 노원구 극동늘푸른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상계1동 제7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송승현 기자] 6.13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이 23년 만에 60%벽을 돌파했다. 국정농단 사태를 겪으며 높아진 국민 참여의식이 투표율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또 동시에 진행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60.7%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 4134개의 투표소에서 동시 진행된 7회 지방선거에서 2584만1740명이 투표에 참가, 전체유권자(4290만 7715명)의 60.2%가 투표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지난 8~9일에 진행된 사전투표 및 부재자 투표 등이 모두 더해진 수치다.

지방선거 투표율이 60%를 돌파한 것은 1995년 1회 지방선거(68.4%) 이후 무려 23년 만이다. 또 직전 2014년 지방선거(56.8%)와 비교해도 3.4%포인트나 상승한 투표율이다. 역대 가장 낮았던 2002년 3회 지방선거 투표율(48.8%)와 견주면 무려 11.4%포인트가 높다. 또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58%)와 비교해도 2.2%포인트가 앞선다.

지역별로는 전남(69.3%)이 가장 높은 참여로 투표율 상승에 앞장 섰으며 제주(65.9%), 경남(65.8%), 전북(65.3%), 울산(64.8%), 경북(64.7%), 강원(63.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선거 격전지로 꼽힌 부산·울산·경남 중 부산은 유일하게 투표율이 평균(58.8%)에 다다르지 못했다.

반면 정태옥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인천지역 투표율은 55.3%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또 서울은 투표율 59.90%로 평균에 조금 못 미쳤다.

전문가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으로 인해 국민 참여의식이 높아진 것이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 정한울 동아시아연구원 부소장은 “탄핵 및 촛불을 거치면서 높아진 국민의식이 투표율 상승의 요인이 됐을 것”이라면서도 “지난 선거와 비교해 투표율이 상승한 것은 맞지만 투표율이 ‘매우 높다’라고 판단하긴 다소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12곳에서 진행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투표율은 60.7%로 잠정 집계됐다. 전남 영암군무안군신안군이 71.5%로 가장 높았고, 충남 천안시갑이 48.8%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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