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서비스산업 미래먹거리..밥그릇싸움 단호히 맞설 것"

서비스산업총연합회 협회장 오찬간담회
수출·제조업 성장 한계..'세계가 찾아오는 내수' 전환 필요
  • 등록 2014-09-02 오후 1:15:45

    수정 2014-09-02 오후 4:43:19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비스산업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한다면서, 밥그릇 싸움과 이념논쟁에 대해서는 단호히 맞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일 최 부총리는 서비스산업총연합회 협회장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수출·제조업에 의존한 성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세계로 나아가는 수출’에서 ‘세계가 찾아오는 내수’로 경제발전 패러다임의 대전환 ,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밥그릇 싸움과 이념 논쟁의 틀에 사로잡혀 ‘총론찬성·각론반대’의 지지부진한 상황이 10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분야별로 보면, 교육 분야의 경우 해마다 4조원의 유학수지 적자가 나고 수많은 기러기 아빠가 양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건·의료분야는 최고 우수인재들이 몰려들고 있지만 최근 중소병원들이 도산하고 많은 젊은 의료인들이 좌절을 겪고 있고, 금융분야는 세계경쟁력 순위가 2012년 25위에서 올해 29위로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다.

최 부총리는 합리적인 비판과 지적에 대해서는 언제나 열린 자세로 경청하고 수용하되, ‘기득권 지키기를 위한 반대’, ‘정파적 이익을 위한 반대’에는단호히 맞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비스 산업 육성은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먹고사는 문제’이며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라면서 “정부는 오직 민생과 미래만 보고 흔들림 없이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지난 주 입법촉구를 호소한 30개 민생법안 중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의료법 등 서비스 관련 법안이 12개나 있으나, 이해관계 대립으로 국회에 발목잡혀 있다”면서 “8월 임시국회는 아무런 성과없이 종료됐는데, 9월 정기국회에서는 가시적 성과가 도출되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병원 서비스산업총연합회장을 비롯해 부회장 3명과 대한병원협회장, 한국광고총연합회장,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장연합회 등 연합회 회원 협회장 21명이 참석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비스산업 총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해 박병원 서비스산업 총연합회 회장과 악수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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