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24일 일본행..도시바 인수 강한 의지

출금 해제 이후 첫 해외 출장
도시바 경영진 만나 비전 제시
  • 등록 2017-04-21 오전 10:53:41

    수정 2017-04-21 오전 10:53:41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이번주 출국금지가 풀리자 마자 첫 해외출장 행선지로 일본을 택했다. 현재 그룹의 가장 큰 현안인 도시바(東芝) 반도체 사업부문 인수전 상황을 파악하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오는 24일 일본으로 건너가 도시바 경영진을 만나 SK그룹의 반도체 사업 계획 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도 최 회장의 방일 소식을 다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달 도시바 반도체사업 1차 입찰 실시 후 최태원 SK 회장이 도시바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SK와 도시바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 분야에서 협력관계”라고 보도했다.

이어 “SK그룹이 도시바 반도체공장에 투자를 지속하고 고용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진행된 1차 입찰에는 총 10여개사가 참여했다. 그 중 SK하이닉스(000660)를 포함한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 미국 웨스턴디지털(WD), 실버레이크파트너스 등 4개사가 유력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폭스콘은 예비 입찰에서 3조엔을 써내 SK하이닉스(2조엔)보다 가격 측면에서 앞서고 있지만 최 회장은 최근 “지금 진행된 도시바 입찰 금액은 큰 의미가 없다. 본입찰이 시작되면 (도시바 입찰전이) 달라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가격 부담이 당초 예상보다 커지면서 SK하이닉스는 재무적 투자자(FI)들과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전에 참여했다. 이미 미국계 사모펀드 베인캐피털과 손을 잡았고 추가로 일본계 FI를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에 도움이 되고 반도체 고객에게 절대로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도시바와 협업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알아보겠다”며 강한 인수 의지를 보이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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