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 자회사, 소셜카지노 M&A 실탄 확보…'6조 시장 본격 경쟁'

카카오성장나눔게임펀드 등 5개사, 에이치앤씨게임즈 투자
매년 3개 이상 소셜카지노 신규 타이틀 출시
글로벌 소셜카지노 게임 사업 확대
  • 등록 2017-09-27 오전 10:34:40

    수정 2017-09-27 오전 10:34:4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소셜카지노 게임을 개발하는 에이치앤씨게임즈가 60억원을 조달해 소셜카지노 게임사 인수합병(M&A)에 나선다.

넵튠(217270)은 자회사 에이치앤씨게임즈가 아주세컨더리플러스투자조합, 카카오성장나눔게임펀드 등 5개사로부터 60억원 유치를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넵튠 계열사 가운데 에이치앤씨게임즈, 펠릭스랩, 지우게임즈 등 3사가 소셜카지노 게임 사업을 하고 있다. 앞으로 에이치앤씨게임즈를 중심으로 사업 지배구조를 개편해 전 세계 소셜카지노 게임 사업 확대를 위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확보한 자금은 소셜카지노 게임사에 대한 M&A와 게임 운영 자금으로 활용한다.

성춘호 에이치앤씨게임즈 대표는 “투자 금액을 기반으로 스튜디오 체계를 완비하고 매년 3개 이상의 소셜카지노 신규 타이틀을 출시할 것”이라며 “글로벌 소셜카지노 게임 사업 확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치앤씨게임즈는 현재 ‘리얼카지노(Real Casino Free Slots & Poker)와 세븐럭베가스(7Luck Vegas) 2종의 소셜카지노 게임을 북미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세븐럭베가스는 올해 1분기에 선보였고 리얼카지노는 2014년에 출시했다. 지난 2015년 79억원, 지난해 105억원 매출을 올렸다. 누적 다운로드 300만건을 넘어섰으며, 페이스북 전체 게임순위 60위권, 소셜 카지노 게임 부문 3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에이치앤씨게임즈는 전환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전환가액은 주당 13만8970원(액면가액 500원)이다. 표면이율과 만기보장이율은 각각 연 0%, 3%다. 만기일은 오는 2020년 9월 28일이다.

전 세계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은 2012년부터 연평균 26.7%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분야다. 올해 시장규모는 50억달러(5조 695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이치앤씨게임즈 소셜 카지노 게임 이용자는 20세부터 60세까지의 여성 사용자가 대다수다. 지불 능력과 구매율이 높은 연령층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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